금요일인데도 전날보다 늘어난 확진자 수...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의 3월 초와 비슷한 양상
신규확진, 수도권 발생이 57%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이기일 차관
▲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이기일 차관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8일 1만9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1만8천511명)보다 812명 많은 수치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휴일에 줄고 주 초반에 늘었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금요일임에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해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던 3월 초에도 목요일인 3일 확진자(19만8천794명)보다 금요일인 4일 확진자(26만6천839명)가 증가한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천423명) 저점을 찍은 뒤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일(9천522명)의 2.0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7천220명)의 2.7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유입 사례는 191명으로 전날(194명)보다 3명 줄었으나 지난달 24일(113명) 이후 보름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외에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1만9천132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5천410명, 서울 4천605명, 부산 1천240명, 경남 1천39명, 인천 978명, 충남 772명, 경북 759명, 대구 627명, 대전 561명, 전북 544명, 충북 494명, 울산 490명, 강원 486명, 제주 394명, 전남 380명, 광주 362명, 세종 165명, 검역 17명이다.

수도권에서 1만993명(56.9%), 비수도권에서 8천330명(43.1%)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2명으로 전날(56명)보다 6명 많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천469개 가운데 11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다. 준중증 병상은 16.4%, 중등증 병상은 8.7%의 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직전일(10명)보다 2명 늘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5명, 70대가 6명, 60대가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천60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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