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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이슈] 권성동-장제원 회동으로 갈등설 봉합…權, 취임 100일 맞이 3대 과제 

권성동-장제원, 오찬서 “불화·갈등 없다…尹 성공 뒷받침”
‘이준석 징계’ 후 權 직무대행체제 가동…리더십 시험대
당내 갈등 해소·尹 지지율 회복·여소야대 국회 운영 과제
17일 權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예정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찬을 갖고 최근 불거진 둘 사이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두 의원은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지만 최근 장 의원을 비롯한 친윤석열계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두고 권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기도 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 징계 후 당 지도체제 구성 과정에서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개월 직무대행 체제로, 장제원‧안철수‧김기현 등 당권주자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당헌상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을 보고했다. 반면 장 의원은 이 자리에 불참했고,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는 의원총회에서 자리하지 않아 불화설이 본격 불거졌다.

16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권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요소를 불식시키고자 장 의원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 초반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원톱’으로서 지지율을 상승시키고 당내 분열을 해소하며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윤핵관’ 분화? 권성동-장제원 만나 ‘불화설’ 일축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최근 불거진 불화설을 일축했다.

식사를 마친 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웃음을 띠며 "어떻게 해야 평소와 다름없다는 모습을 연출해줄 수 있지"라며 운을 뗐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이 '당 혼란 수습책과 관련해 의견이 모아졌는가'라고 묻자 "이미 당 지도 체제 관련해선 다 결론이 난 문제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얘기를 안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힘을 합해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오늘 우리는 지난 1년간 윤석열 대통령 선거 과정 관련한 얘기를 했다"며 "우리가 14년간 정치를 같이한 얘기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불화설 관련해선 얘기 나눈 게 없다"며 "평상시처럼 만나서 농담하고 대화하고 옛날얘기도 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고, 장 의원은 "불화와 갈등은 없다고 어제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나 둘은 다음 약속은 잡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에는 언제 만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약속이 워낙 많아서 점심 저녁 약속이 다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자 장 의원도 "저도 바쁘다"고 받아쳤다. 이번 회동이 두 사람 간 갈등을 해소한 게 아니라 임시 봉합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남들이 뭐라고 하든 둘의 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제가 아끼는 정치적 동지이자, 나이로는 동생"이라며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의 불화로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역사의 죄인이 되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장 의원과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장 의원과 사이좋다. 내일 점심을 같이하기로 했고 수시로 통화한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 말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이고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고 언급했다.

장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직무대행과 불화다, 갈등이다 얘기를 하는데 저는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억측으로 얘기하는 것이고 저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는 건 옳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선을 그었다.

한편 극우 성향의 유튜버 변희재씨는 이날 회동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로 뒤통수 칠 궁리만 하면서, 의리의리 내세우는, 딱 조폭 스타일”이라고 글을 남겼다.

權 취임 100일…당내갈등 해소-尹지지율 회복-여소야대 국회정상화

 

한편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취임이 16일이면 100일을 맞는다.

집권여당의 ‘원톱’으로서 맞닥뜨린 과제로 △당내 갈등 해소 △윤석열 국정수행 지지도 회복 △여소야대 국회 정상적 운영 등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경찰 수사 결과를 앞두고 이준석 대 반 이준석, 친윤석열계 내부 갈등, 차기 당권주자들 간 세력 다툼, 여전히 살아있는 조기 전당대회 요구 등 여러 복합적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분열을 잘 추스르는 게 과제다. 또한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혁신의 모습을 선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달만에 지지율이 30% 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국갤럽이 7월 2주차(12~14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6월 2주차에 긍정 평가 53%, 부정 평가 33%였던 것과 비교해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주 전까지는 주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

앞서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1639만4815표를 얻어 48.56%로 당선이 확정됐다. 윤 대선 득표율보다 지금 지지율이 16.56% 떨어졌다.

또한 권 원내대표가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등 합의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여소야대 지형에서도 입법, 예산, 국정감사 등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간 지속하거나 직무대행 체제 도중 비대위로 전환하는 경로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가 지금의 과제들을 잘 수행한다면 내년 4월까지인 원내대표직을 이어가다 6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제헌절인 오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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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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