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인재 육성에 최우선 가치...MZ세대 직원 전문성 강화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GC녹십자, 제약계 최대 규모 ‘GC 차일드케어센터’ 사내 어린이집 운영
GS리테일, 임직원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신설…코로나19 극복 및 정서적 안정 지원

롯데홈쇼핑 시너지데이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시너지데이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창의적인 인재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정설이 있다. 이에 기업은 단지 일터가 아닌 또 다른 자기계발의 장소이고 자아실현을 하는 장소로 거듭나는 이유다.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인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도 발 빠르다. 예컨데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의 기업문화를 보면, 회사의 발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선사하고 있다. 기업이 일터가 아니라 산책하는 장소처럼 여겨지게 한다. 이제는 획일적인 책상 배열과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틀을 깨고, 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자기발전이 기업 성장동력의 척도로 작용하는 시대다. 과거 기업이 인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면 요즘 기업은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대가 도래했다. 

롯데홈쇼핑, 인재 양성에 최우선 가치...MZ세대 직원 전문성 강화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롯데홈쇼핑은 인재 양성에 두 팔을 걷어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내부 인재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우수 리더 육성, 직무 전문성 강화,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MZ세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특성에 맞춰 교육 및 복지를 확대·개편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전 직원의 영화관람과 더불어 테라스에서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직원간 소통과 유대감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지난달 20일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전 직원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조직문화 행사인 ‘시너지데이’를 진행했다. 코로나19펜데믹 전에는 매 분기마다 1회씩 진행하던 행사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했다. 

‘시너지데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절됐던 임직원 간 소통을 재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영화관람 이벤트는 최근 개봉한 영화 2개 중 직원들이 선택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해당 팀원들이 보내는 영상 편지 등 이색적인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해 호평을 얻었다는 전언. 

이뿐 아니라, 휴식을 통한 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휴게공간도 신경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기존 휴게공간을 ‘라운지 카페’ 콘셉트로 리모델링하고, 야외 테라스를 오픈한 것. 지난 3월 새로운 휴게 공간을 선보이고,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4REST’로 명칭을 정했다.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카페, 테라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기분 전환을 하거나 동료들과 편안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파라솔 등 리조트 분위기로 꾸며놓은 야외 테라스에서는 치킨, 피자 등 음식과 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치맥데이’도 매주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주축인 주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원, 대리 등 주니어 패션 MD를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영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패션마이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와 연계해 교수, 박사 등 패션업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를 초빙해, 시장 트렌드 및 상품기획, 생산 공정 등 브랜드 준비부터 론칭에 이르기까지 상품 출시 전 과정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전사 교육 커리큘럼에도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의 운명을 구하는 콘셉트의 게임형(Gamification) 온라인교육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SPACE BETWEEN US)’를 출시한 것. 게임에 참여한 직원은 우주 프로젝트의 지휘관이 되어 엔지니어, 관제센터 등 다양한 사람들과 원격으로 소통해 지구 생존에 필요한 우주 식물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MZ세대 의견을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 이색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사원, 대리 등 주니어급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임직원 소통 서포터즈 ‘더나은’이 그 주인공. 올해로 8기를 맞이하는 '더나은'은 각 조직별 대표로 1명씩 선발되어 정기 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윤주 롯데홈쇼핑 인재육성실장은 “MZ세대 비중이 높은 홈쇼핑 특성을 고려해 조직문화 개선 및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한 행사들을 오프라인으로 재개하면서 직급, 직무별 맞춤 교육 및 직원 간 소통, 업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인재 육성 시스템과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C 차일드케어 센터 <사진-GC녹십자>
▲ GC 차일드케어 센터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제약계 최대 규모 ‘GC 차일드케어센터’ 사내 어린이집 운영
GC녹십자는 제약업계에서 직원복지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GC녹십자는 일찍 직원복지에 앞장섰던 것. 먼저, 2018년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 본사에 사내 보육시설 ‘GC 차일드케어 센터(Childcare Center)’를 열었다. ‘GC 차일드케어 센터’는 대지면적 2943㎡의 지상 2층 독채 건물로 지어졌고, 제약 업계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센터 내에는 단체 활동을 위한 강당과 특별활동실, 식당, 학부모 대기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고, 교사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서 사무공간 외 별도의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건물 밖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과 놀이터가 조성됐다. 센터 운영시간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아동중심 교육철학을 갖춘 위탁운영 전문기관을 통해 아동의 자발적인 선택과 주도적 활동에 중점을 둔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바쁜 일상 속에서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에 앞장서기 위해 GC녹십자는 지난 2019년, 사내 체육문화센터 ‘GYM’을 신설했다. ‘GYM’은 1,400㎡에 지상 2층, 지하 1층인 독채 건물로 지어졌다. 1층 멀티 존에서는 VR, 전자 다트, 농구 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마련됐고, 또한 2층 피트니스 존에서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해 임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운동 스케줄 관리를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차츰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GC녹십자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온라인 가상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진행하며 용인 본사 및 R&D센터 전경과 신입사원 교육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GCP 가상 연수원’을 선보였던 것. 국내 제약사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란 전언이다. 이밖에도 가상연수원 곳곳에 숨겨진 보물박스를 푸는 송년 이벤트와 직원들 대상 타운홀 미팅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 계획된 교육, 조직 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GC녹십자는 PC 온·오프제 등 근무시간 준수와 시차 출·퇴근제, 자율복장제 등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으로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

GS리테일 직원이 심리 삼당 프로그램 예약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 GS리테일 직원이 심리 삼당 프로그램 예약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임직원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신설…코로나19 극복 및 정서적 안정 지원
GS리테일은 직원들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높아진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직장인이 겪는 스트레스 요인을 적시에 관리하기 위해서다.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GS리테일은 멘탈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와 손잡고 전문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뿐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 임직원 가족까지 해당 전문 상담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상담 횟수는 연 4회로 GS리테일 전용 사이트 또는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며, 예약 시 상담 방식, 일자, 지역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상담 내용과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철저한 비밀 보장이 이뤄져 업무 관련 사항부터 개인적인 부분까지 모든 고민에 대한 전문 상담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실제, 상담 내용 등 근로자의 비밀은 침해받지 않도록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 GS리테일 집계 결과, 전문 상담 프로그램 도입 직후 누적 이용 건수가 1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 등의 영향과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임직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해당 제도를 이용하기 위한 사전 예약 건수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GS리테일은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를 확대 발전시켜 갈 방침이다. 또, 변화하는 시대, 세대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기업 복지 체계를 구축해 간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임직원을 위한 차별화 복지제도 강화 일환으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다"라며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살피는 웰빙 복지 제도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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