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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尹에 직격 날린 이준석 “‘전 정권 훌륭한 장관 봤나’, 나와선 안 될 발언”

尹대통령, ‘장관 인사’ 논란에 “전 정권에서 훌륭한 사람 봤나”
‘박민영의 尹 비판이 당 내홍 발단’ 칼럼에 “눈 의심케 해”
李 “박민영, 전장에서 맞붙은 선무공신, 호성공신과 비교불가”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가능성이 커지자 위기에 몰린 이준석 대표가 ‘친윤석열계’ 비판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화살을 날렸다. 

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여론전을 벌이던 이 대표가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당은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며, 이 경우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더 나아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前) 정권 장관’ 발언에 대해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박순애 장관, 김승애 보건복지 후보자 등 장관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라.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며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통째로 부실인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4일에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에서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덕성면에서도 전(前)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또 문 정부 인사를 문제삼은 바 있다. 

이 대표의 글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조선일보에 ‘박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던 게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의 발단이 됐다’는 내용의 칼럼이 게재됐다.

박 대변인은 앞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칼럼의 링크를 공유하며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며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59초 쇼츠공약을 만들기 위해 대선 기간 중에 불철주야 노력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당당하게 경쟁선발로 우리 여당의 대변인 자리를 맡은 사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인선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민영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며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논리로 치열하게 방송에서 상대와 맞붙었던 선무공신(宣武功臣)이고, 후보 옆에서 심기경호하고 다니던 호성공신(扈聖功臣)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선무공신은 임진왜란 당시 전장이나 후방 지원에 공을 세운 이들, 호성공신은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하는 데 공을 세운 이들을 말한다. 즉,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이 윤 대통령 심기보다는 당선과 성공을 위해 노력했던 공신이라고 한 것이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친윤’에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은 '자신의 대표 복귀 원천봉쇄'를 위한 비대위 구성에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앞으로 모든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 공개하겠다. 곧 필요할 듯해서”라고 올리기도 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저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두 분 모두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만 세대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도 저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두 분을 좋아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청년보좌역 간담회 직후 그랬듯 대통령이 이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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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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