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긍정평가 하락 20대(17.4%p↓)-충청권(15.7%p↓)에서 커, 보수-중도층 지지이탈 흐름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추이(단위:%)[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8월 정례(6~8일)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3개월 즈음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달에 이어 재차 하락흐름을 이어가면서 30% 초반대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60% 후반대로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0%(아주 잘하고 있다 18.1%, 다소 잘하고 있다 12.9%)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7.0%(아주 잘못하고 있다 58.6%, 다소 잘못하고 있다 8.4%)로 집계됐다(잘 모름·무응답 2.1%).

지난달 조사(7월 9~11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6.8%p 감소했고 부정평가는 7.8%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갈등, 취학연령 인하 논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시 윤 대통령 만남 불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평가 22.4% 대 부정평가 74.0%), 30대(24.7% 대 74.1%), 40대(21.0% 대 77.6%), 50대(31.7% 대 67.3%), 60대 이상(44.9% 대 52.4%) 등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17.4%p↓)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도 긍정평가가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평가 42.4% 대 부정평가 54.4%)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고 호남권(22.3% 대 76.7%)에서의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서울(31.6% 대 65.9%), 경기/인천(29.6% 대 67.3%), 충청권(26.2% 대 73.8%), 부산/울산/경남(32.9% 대 65.8%)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충청권(15.7%p↓)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0.2% 대 부정평가 47.9%)에서 윤 대통령 국정 긍정-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지난달(53.3% 대 42.9%)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은 상황이 유지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부정이 거의 반반으로 나뉜 모습이다. 진보층(6.1% 대 92.2%)에서는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고 중도층(25.9% 대 72.4%)에서는 지난달 대비 부정평가가 9.9%p 증가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이탈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긍정평가 55.1% 대 부정평가 42.2%)에서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60%선 아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 대 92.0%)에서의 부정평가 결집력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32.1%, 정의당 3.0%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6%p 하락했고 민주당은 3.0%p 상승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6.3%p로 좁혀졌다. 지난 5월 조사(국민의힘 45.5% 대 민주당 29.4%) 이후 양당 지지율 격차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 18~20대(국민의힘 30.8% 대 민주당 36.9%), 30대(32.8% 대 30.1%), 50대(37.3% 대 35.4%)에서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고 40대(25.8% 대 40.9%)에서는 민주당이 우위, 60대 이상(54.1% 대 22.6%)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45.8%), 서울(37.8%), 인천/경기(37.7%)에서 민주당에 비해 높았고 민주당은 충청권(49.2%), 호남권(43.5%)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1.0%)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6.0%)를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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