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수석 “호우 종료 즉시 특별재난지역 요건 충족 확실시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선포”
비상경제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20대 추석 성수품 가격, 1년 전 수준으로 관리” 보고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후 1층 판매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후 1층 판매장을 방문해 장을 보는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비상경제민생회의 후 하나로마트 식료품 매장을 방문해 시민과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정부는 추석 대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장바구니 물가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후 1층 판매장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지효상 농협유통 청과양곡부장 등과 함께 탐방했다.

윤 대통령, 축산물 코너에서 딸과 함께 있는 젊은 어머니와 만나 “삼겹살이 300원, 10% 정도 넘게 할인된 거죠? 쇠고기는 어땠어요?”, “오늘 장 많이 보십시오. 제가 넣어드릴까요?”라며 직접 카트에 포장된 고기팩을 넣어주고 “다른 것 사실 것 없으세요?”라고 말하고 포장된 고기팩을 들어 보며 “이것은 뭐지”라고 물었다. 이에 젊은 어머니가 “통삼겹살이라고, 에어프라이 같은 데다 돌려먹으면 고소합니다, 보쌈…”이라고 얘기했다.

윤 대통령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로부터 고기 가격 할인에 대해 설명 들으면 금액 확인하고 “저도 좀 사가야 되겠네요”라고 했다. 또 근처에서 고기를 고르던 중년의 여성과 인사하며 “여기가 많이 싸네요. 많이 사 가십시오”라고 했다.

쌀 판매장에 들른 윤 대통령 새청무 10kg짜리 쌀을 들어 보며 “쌀 판매량이 정부에서 10% 격리를 했는데도 가격이 지금 떨어지고 있는데, 쌀 판매량이 늘어야 될 텐데”라며 “밥도 해 먹지만 쌀 가공 식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판매가 되어야 쌀값이 안정이 되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과일 판매 코너로 이동해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신영호 대표와 제수용품인 배와 사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약 잔류 검사 다한 거예요? 물에다 씻으면 그냥 껍질째로 먹는 거예요?”, “올해 추석이 일러서 당도가 떨어질 것 같은데 괜찮습니까?”라고 물었다.

무·배추 코너에서는 장을 보던 중년의 여성에게 배추를 들어 보며 “이게 지금 산지가 대관령, 고랭지 거구나”라고 말했고 이 여성은 “그런데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요. 작년에 비해서 엄청 올랐어요”라며 “앞으로 추석도 다가오고 비 피해도 많은데, 정부에서 우리 엄마들 밥상을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저희가 공급 문제 같은 것을 잘 관리해 가지고 차질 없이, 오늘도 저희가 추석 민생 물가 대책 회의를 하고 왔는데,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하게 잡을 테니까”라고 얘기했다.

중년 여성은 이에 “밥상머리가 풍족해야 우리 대통령께서도 행복하시잖아요. 많이 도와주세요. 이렇게 고생들 많이 하시는데, 국정운영에도 고생이 많으세요”라며 “국민을 위해서 물가 안정을 시켜 주셨으면 너무 감사하겠어요. 밥상머리가 풍족해야 다 행복합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사진=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집중호우와 관련하여 피해 복구와 지원이 시급하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인명 피해 보상, 이재민 구호, 소상공인 지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설명했다.

최 수석은 먼저 “호우 상황 종료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특별재난지역 요건 충족이 확실시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선포하는 한편 인명, 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추석 연휴 전 완료를 목표로 재정, 세제, 금융 분야를 망라하여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겠다”며 “각 부처가 보유한 가용 재해 대응 수단을 총동원해 지체없이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세금 신고와 납부 연장 등을 실시하고, 금융 분야는 민간금융권의 자체적인 분할상환과 상환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에 더하여 오늘부터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기존 대출에 대해 최장 1년의 만기 연장을 실시하고, 중진공은 소상공인 최대 7,000만원, 중소기업 최대 1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번 사태를 교훈 삼아 집중호우 피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여 침수 위험 지역 정비, 대심도 빗물 터널, 저류시설 설치 등 도시 재해 기반 시설 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수석은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이른 추석과 호우 피해로 추석을 앞두고 물가와 민생 안정에 어려움이 커지지 않도록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할인쿠폰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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