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2개국 중 22번째…11위 美 조 바이든·8위 日 기시다 후미오에도 못 미쳐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갈등 시기에 데드크로스

모닝컨설트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중 긍정평가 상위 5개 국가 그래프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 모닝컨설트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중 긍정평가 상위 5개 국가 그래프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대의 꼴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개국 중 22위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20% 후반대보다도 최대 10%p 낮은 수치다.

해당 결과는 '모닝컨설트'가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정치적 동태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의 지지율(GLOBAL LEADER APPROVAL RATINGS)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조사에서다.

대통령 지지율 뿐 아니라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정보는 하루 단위로 제공한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벨기에, 체코, 독일,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캐나다,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영국, 미국 등 22개국 나라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긍정평가 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멕시코, 호주, 스웨덴 등이 이었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41%의 긍정평가를 받아 8위에 안착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긍정평가 40% 부정평가 53%를 얻어 11위를 기록했다.

모닝컨설트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중 긍정평가 하위 7개 국가 그래프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 모닝컨설트 '전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 지지율' 중 긍정평가 하위 7개 국가 그래프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이에 윤 대통령은 19% 지지율에 그쳐 20%대 후반대 국내 지지율 보다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부정평가는 72%에 이른다.

이 자료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선된 3월 9일 이틀 뒤인 11일부터 지지율 행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지지율이 데드크로스가 되던 시점은 대통령 취임식이 있고 딱 한달 뒤인 6월 11일 경으로 종전에 엎치락뒤치락하던 지지율이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5%로 결국 뒤집어졌다.

당시 국내에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한창 여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었다. 관련해서 신구 권력 갈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국내 여론조사 결과에선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사안에 긍정적 평가 44% 부정적 평가 44%에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고, <리얼미터> 정례조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서는 48%로 절반에 가까운 여론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을 무렵이다.

윤 대통령 데드크로스 시점이 지난 6월 11일로 국내에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신구권력 갈등이 격화된 시점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딱 한 달만에 벌어졌다.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 윤 대통령 데드크로스 시점이 지난 6월 11일로 국내에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신구권력 갈등이 격화된 시점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딱 한 달만에 벌어졌다.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모닝컨설트’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정 평가는 데드크로스 그 이후 꾸준히 높아져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2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주 연속 20%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하락 흐름을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은 결과엔 25%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동률로 변함이 없었다.

지지층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5%)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48%)과 70대 이상(44%)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5%, 41%)과 비슷하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2%다.

대한민국 국정 방향 평가 결과 현황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 대한민국 국정 방향 평가 결과 현황 (사진출처:모닝컨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모닝컨설트’ 조사는 8월 3일~9일까지 7일간 각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조사 표본 수는 미국이 4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 외의 표본은 500~5000명 수준이다.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자국의 적합한 언어로 설문조사에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모닝컨설트(morningconsult.com)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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