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이유 ‘소통 잘해서’25.5%-‘결단력/추진력’23.6%, 부정평가 이유 ‘능력/경험부족’32.8%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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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실시한 국정운영 지지도(긍정평가) 조사결과 20%대를 기록했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한 긍정평가도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15일 전했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8.6%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6.0%였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즈음에 국정지지율이 3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평가 24.7% 대 부정평가 59.4%), 30대(16.0% 대 77.9%), 40대(10.4% 대 87.9%), 50대(25.5% 대 72.2%) 등에서는 부정평가 높았고 60대(51.2% 대 46.1%), 70대 이상(48.5% 대 47.4%)에서는 긍정-부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비슷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긍정평가 9.4% 대 부정평가 86.0%)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서울(29.8% 대 65.7%)과 인천·경기(24.6% 대 70.3%), 충청권(26.8% 대 68.5%) 등에서도 부정평가가 60%대 중후반에서 70%대를 기록했다. 여권 기반인 대구·경북(42.0% 대 46.3%)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고 부산·울산·경남(39.7% 대 56.3%)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3.7% 대 부정평가 41.4%)에서는 긍정평가가 50%대에 그쳤고 진보층(10.7% 대 84.4%)에서는 부정평가가 80%를 넘었다, 중도층(20.4% 대 73.3%)에서는 부정평가가 70% 수준이었다. 여권지지기반에서의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결집이 상당히 떨어진 가운데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아졌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가 25.5%로 가장 많았고, ‘결단력과 추진력’이 23.6%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은 그 이유로 ‘능력과 경험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2.8%), ‘장관 등 고위직 인사를 잘못해서’(13.1%), ‘경제와 민생을 챙기지 않아서’(11.7%) 등이었다.

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29.6%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평가가 비슷했다. 긍정평가는 연령별로 60대(42.9%), 지역별로 대구·경북(44.6%), 이념성향별로 보수층(50.9%) 등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장관 등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직 인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 26.3%, 부정 67.7%로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한 대통령 대응도 ‘적절했다고 본다’ 30.7%, ‘적절하지 못했다고 본다’ 61.7%로 부정적인 평가가 2배 이상 많았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 응답자들은 ‘물가 안정 등 경제 문제 해결’을(46.6%) 가장 많이 선택했고, ‘정치개혁 및 부패 청산’(13.3%)과 ‘국민 통합’(11.0%), ‘복지 등 사회 안전망 강화’(8.5%) 등의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8.8%, 국민의힘 36.3%, 정의당 5.9% 등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2.5%p 오차범위 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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