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 전환 ‘잘한 것34%-잘못52%’, 이준석 가처분신청 ‘적절46.7%-부적절42.3%’
KBS는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지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안철수 의원이 가장 높았다고 15일 전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법원 가처분신청에 대해선 찬반이 갈렸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할 경우 누가 적합할지 물었더니 유 전 의원 21.1%, 안 의원 14.8%, 이준석 대표 10.8%, 나경원 전 의원 9.5%, 김기현 의원 3.4%, 권성동 원내대표 0.7%, 정진석 의원 0.5% 등이었다(다른 인물 3.2%, 없다 26.7%, 모름/무응답 9.3%).
유 전 의원이 안 대표에 6.3%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유 전 의원은 18~20대(8.0%)와 70대 이상(16.1%)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20%대의 고른 지지를 받았고 권역별로 여권 기반인 대구/경북(20.7%)에서도 안 의원(19.6%)과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의원은 18~20대(19.9%)와 TK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유 전 의원은 이념성향별로 진보층(30.6%)과 중도층(22.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보수층에서는 안 의원(20.0%), 나 전 의원(18.0%)에 밀리는 1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 의원(24.2%), 나 전 의원(21.9%)이 경합했고 유 의원은 9.7%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도 안 의원(27.8%), 나 전 의원(25.7%)이 경합했고 유 전 의원은 4.6%였다.
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데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잘한 것이다’는 긍정평가가 34.0%였고 ‘잘못한 것이다’는 부정평가는 52.0%였다. 잘못했다는 의견이 잘했다는 의견에 비해 18.0%p 높았다.
여권 기반인 60대(잘한 것 42.9% 대 잘못한 것 51.6%)와 70대 이상(44.4% 대 37.3%)에서의 의견이 갈렸고 대구/경북(25.7% 대 54.8%)과 부산/울산/경남(37.6% 대 49.9%)에서는 잘못한 것이라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보수층(47.2% 대 44.7%)에서는 의견이 갈렸고 국민의힘 지지층(55.5% 대 34.9%)와 윤 대통령 지지층(67.3% 대 22.3%)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한 가처분신청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46.7%,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은 42.3%로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여권 기반인 60대(적절 46.5% 대 부적절 51.0%)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고 70대 이상(23.6% 대 58.9%)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TK(43.2% 대 40.5%), PK(43.0% 대 45.3%)에서도 양쪽 의견이 갈렸고 보수층(34.7% 대 59.6%)과 국민의힘 지지층(31.5% 대 61.2%), 윤 대통령 지지층(25.3% 대 67.1%)에서는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8.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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