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25.5%-이준석20%-안철수12%-나경원11.4’
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당선시 여야 관계 ‘더 나아진다35.3%-나빠진다37.9%’ 비슷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쇄신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으로는 인적쇄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쇄신에 대해 정치적인 목적으로는 인적쇄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사진=대통령실]

<데이터리서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 참모진 교체 필요성에 대해 물었더니 국민 10명 중 8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졌고 교체 폭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전면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실의 비서실장과 참모진 교체 필요성’을 질문한 결과 ‘필요’하다는 의견이 81.6%, ‘불필요’ 의견이 12.0%였다. 국민 절대 다수가 현재의 대통령실로서는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 지지층에서도 75.8%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고 보수층에서도 83.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에서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5.5%, 진보층은 85.0%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대통령실 ‘교체 폭의 정도’를 질문한 결과 ‘전면교체를 해야 한다’ 61.7%, ‘문제가 되는 일부만 교체해야 한다’ 34.7%였다. ‘전면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진보층(77.1%)과 중도층(63.5%)에서 높았고 보수층(54.9%)에서도 과반이 넘었다.

다음으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회복과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해서 중요한 것’을 묻자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바꾸고 문제가 되는 인사를 교체하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7.8%였고 ‘이준석 대표를 교체하고 새 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을 윤석열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26.0%였다.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에서 62.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정운영을 잘 못 한다고 응답한 측은 74.1%가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을 선택했다. 보수층은 ‘국정 기조 전환과 인적 쇄신 필요성’ 53.6%, ‘대표 교체와 윤석열 체제 전환’ 37.6%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으며 유 전 의원은 중도와 진보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5.5%, 이준석 전 대표 20.0%, 안철수 의원 12.0%였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 11.4%, 주호영 비대위원장 5.4%, 김기현 의원 4.9%, 장제원 의원 1.9%, 정진석 의원 1.7%, 권성동 원내대표 0.6%로 집계됐다. 잘모름과 무응답은 16.7%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이 전 대표가 28.0%의 지지를 받아 유 전 의원 11.9%에 비해 높았고 중도층은 유 전 의원 28.5%, 이 전 대표 18.6%로 유 전 의원의 강세가 이어졌다. 진보층에서도 유 전 의원 43.1%, 이 전 대표 16.4%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0%, 박용진 후보가 34.4%로 집계됐다. 보수층에서는 박 후보 45.9%, 이 후보 27.8%였고 중도층은 이 후보 47.5%, 박 후보 36.5%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은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73.2%, 박 후보 17.1%로 이 후보가 현격하게 앞섰다.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된 후의 여야 관계에 대해 질문하자 ‘더 나아진다’가 35.3%(매우 나아짐 16.1%, 조금 더 나아짐 19.2%), ‘나빠진다’가 37.9%(좀 더 나빠짐 15.1%, 매우 더 나빠짐 22.8%)로 응답했다. ‘변화가 없다’는 19.8%로 나타났다.

보수층은 56.0%가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8%만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진보층은 여야 관계가 나빠진다는 응답 17.3%에 비해 나아진다는 응답이 59.4%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은 여야관계가 나아진다 35.8%, 악화된다 38.2%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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