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위기 책임 ‘尹대통령33.8%-윤핵관26.6%-이준석17.9%-내각/대통령실 참모들10.6%’

[출처=SBS]
▲ [출처=SBS]

SBS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0%선 아래를 기록했고 현재 여권의 위기에 대한 책임 소재가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지난 17일 전했다.

SBS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5일~1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6%,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4%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조사(8~9일)에서 49.0%, 7월(9~10일) 36.3%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조사 대비 6.7%p 하락해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6월(29.8%), 7월(51.6%)에 이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16.3% 대 부정평가 68.9%), 30대(17.4% 대 73.6%), 40대(16.4% 대 79.3%)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대였고, 50대(30.6% 대 66.4%)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60대 이상(50.7% 대 43.6%)에서는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권역별로 서울(긍정 28.2% 대 부정 68.7%), 경기/인천(28.9% 대 63.8%), 충청권(31.5% 대 57.0%), 강원/제주(23.1% 대 65.6%) 등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국정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37.2% 대 53.8%), 부산/울산/경남(39.3% 대 54.0%)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호남권(12.3% 대 82.7%)에서는 부정평가가 80%대였다. 지난 조사에서 TK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53.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에 역전당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한미동맹 강화 등 외교정책’이 4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추진력 있는 일처리’ 22.2%, ‘경제 위기에 적절 대응’ 13.2%, ‘출근길 도어스테핑’ 9.7% 등의 순이었다.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 ‘독선적인 일 처리’ 29.4%, ‘경제 부문의 국정 운영 부실’ 26.9%, ‘내각 대통령실 인사 실패’ 21.8% 등이 골고루 꼽혔고 ‘지난 정부에 책임 전가’ 응답도 12.6%였다.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수행을 잘할지 기대를 묻는 질문에서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41.6%였고 ‘잘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55.3%였다. 지난 7월 조사(‘잘할 것’ 48.1%, ‘잘 못할 것이다’ 45.4%)에서는 비관과 낙관전망이 엇비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비관론이 낙관론을 추월하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 등 위기의 책임 소재로는 윤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윤핵관 26.6%, 이준석 전 대표 17.9%,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들 10.6% 순으로 지목됐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이 전 대표 책임 37.2%, 윤핵관 29.9%, 윤 대통령 책임 15.8%로 이 전 대표를 지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이 전 대표 책임이라는 의견이 44.3%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1.5%, 더불어민주당 29.7%, 정의당 3.0%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지지율 격차는 1.8%p 오차범위 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무선 86%, 유선 14%)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