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의 꿈과 상상력이 매우 중요, 상상력이 여러분이 기성세대 됐을 때 대한민국 현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이은 청년경찰과의 만남에서 “졸업하는 새내기 경찰관들하고 여러분을 만나니까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저 자체가 일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후 2030세대 청년경찰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 대통령 일정을 계획하면서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가야 한다, 지금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에 여기를 내년에 가야 한다 이랬는데, ‘한번 가보자’ 그래 가지고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서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찰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자기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경찰은 또 어떤 모습을 가져야 되느냐, 여러분의 꿈과 상상력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상상력이 결국은 여러분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 대한민국의 현실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엠지(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 청년경찰관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찰청에서 전국 각지 2030세대 경찰관 중 ‘실력’, ‘미래’, ‘안심’, ‘공감’이라는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재들로 선정돼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인원은 일반 공채 경찰관 뿐 아니라 및 기능별 특채, 무도특채, 변호사특채 등 다양한 입직경로 경찰관들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오신 청년경찰관들을 보니까 태권도 국가대표, 경찰 입직 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전문가로 활동하신 분, 변호사, 보이스피싱 AI 모델을 개발하신 분,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여러분 경력을 보니까 몇 시간이라도 여러분하고 대화를 하고 싶을 정도로 저도 궁금한 것이 많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으로서 경찰 치안현장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 “현장 대응은 하지 않고,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을 조사해서 소추하는 일을 오랜 세월 해 왔지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오랜 세월 대해 왔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 우리 경찰관들이 얼마나 힘들고 난감한 상황에 자주 처해지는지 입장을 제가 그래도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 우리 경찰이 더 과학 기반 위에서 더 전문화돼야 한다, 그래야 또 경찰관들이 업무에 대해서 보람을 더 느낄 수가 있다”고 했다. 그 사례로 구급대원의 전문장비와 전문적 대응을 들며 “환자나 그 가족들이 옆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마음이 안도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치안 위급상황에서 경찰에 연락을 했는데 현장에 달려온 경찰이 우수한 장비를 가지고 아주 전문가답게 노련하게 이 현장 상황을 대처하는 것을 보면 국민들이 경찰과 치안 능력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가질 수가 있다”며 “경찰이 치안 상황과 인권 기준이라는 것이 워낙 높기 때문에 법 위반 상황에 아주 유효적절하게 대처하면서도 개별적인 특성과 인권을, 그 기준을 충족시켜야 되기 때문에 과학 기반과 전문가 양성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분야 전문가로서 계속 성장해 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전문 분야로 나아가려고 해도 치안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아까 졸업 축사에서 말했지만 여러분이 전문가로 커나가는데 필요한 재교육 지원을 임기 중에 많이 책정하고,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고 해서 경찰청과 행안부에서 이런 것을 잘 계획을 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경찰관들이 지향하는 경찰상 ▵청년경찰관으로서의 고충 ▵경찰관이 되고 난 후 보람 있었던 순간 등 주제로 격의 없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윤 대통령도 청년경찰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청년경찰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했다. 간담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이명교 중앙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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