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개월마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공시
정보 비대칭성 해소 기대 반면 부작용 우려도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22일부터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예대금리차)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고 하나은행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 공시 도입으로 정보 비대칭성 해소가 기대되나 대출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한 예대금리차 공시는 금융당국의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이날 처음 시행됐다. 예대금리차는 평균 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 금리를 뺀 값이다. 

앞으로 전달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1개월마다 공시가 이뤄지고,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 뿐 아니라 신용점수 구간별 예대금리차, 평균 신용점수도 함께 공시된다.  

이날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7월 현재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p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우리은행(1.4%p), NH농협은행(1.4%p), KB국민은행(1.38%p), 하나은행(1.04%p)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은행들은 이자 장사를 지적하고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줄이라고 한 금융당국의 주문에 수신금리를 올리며 예대금리차를 줄여왔다. 

은행 예대금리차 공시에 따라 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나 일각에서는 수신금리가 인상하면서 대출금리도 오를 것이라 우려한다. 코픽스는 은행의 수신 상품 금리를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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