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즉석 연설, 상인간담회에서는 “여러분의 지지로 이 위치까지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여러분, 정말 고맙다.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자신을 맞이한 시민들에게 “저는 정치를 시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다.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다.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제가 자주 찾아뵙고,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 반갑다. 우리 서문시장 상인 여러분 그리고 우리 대구시민 여러분, 오랜만에 뵈니까 더욱 기쁘고 힘이 난다. 선거 때도 여러분을 여러 번 찾아 뵙고 또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다시 이렇게 뵈니까 정말 그 선거 시절에 여러분께서 저를 열심히 성원해 주고 지지해 주시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번에 찾아뵀을 때 우리 여기 상인분들, 또 상인연합회 간부님들한테 여러 가지 애로 사항과 제도 건의 사항들을 들었는데, 그것들을 제가 오늘 또 다시 한번 잘 챙겨보고 가겠다”며 “여러분. 오늘 제가 기운 받고 가겠다. 고맙다. 그 사이에 다시 직접 인사드릴 기회가 없겠지만 이제 곧 다가올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맞이하는 서문시장에는 입구부터 상인회 건물까지 50m 거리 직선도로. 도로 양편 펜스로 대통령 동선 확보했고 지지자 수백여 명 양편 펜스 뒤로 운집해 있었다. 시장 입구에는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고 양쪽 펜스에도 ‘윤 대통령님 적극 지지하고 응원합니다(윤사모 대구지회)’ 플래카드, ‘환영 윤석열 대통령님(대구 중남구 당협위원회)’ 플래카드 등 2~3장씩 붙어 있었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자 운집한 지지자들이 환호했고 윤 대통령은 상인회 건물까지 50m 거리 도보 이동하며 양옆으로 늘어선 지지자들 쪽으로 왔다갔다 하며 악수를 나눴다. 또 주먹악수하다가도 지지자들이 손 부여잡으니 윤 대통령도 나중에는 먼저 손 붙잡고 악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의 연설을 마치고 상인회 건물로 들어가 상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또다시 넉 달 만에 뵙게 돼서 반갑다. 선거 때도 서문시장에 여러 차례 와서 여러분을 뵙고, 이제 넉 달 만에 뵙습니다만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다. 이렇게 봬서 아주 기쁘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유 시장경제, 또 확고한 국가 안보라는 것을 기치로 해서 정권 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지지로 해냈다”며 “자유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성장 동력이고, 우리 현재의 청년 세대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는 늘 중산층, 서민 그리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고 기본”이라고 얘기했다.

또 “저는 전통시장이 늘 민심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와서 구체적인 얘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통시장 방문의 의미도 말했다.

이어 “넉달 전 여러분의 많은 건의 사항과 말을 들었는데, 오늘 세세하게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도 챙겨보고, 또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중앙부처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지, 중앙부처에서 제도라든지 이런 것을 바꿔야 될 것이 뭐가 있는지 직접 챙겨보고 애로사항도 듣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으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 가야 되겠다”며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까 여러분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판‧김상훈‧윤재옥‧류성걸‧임병헌‧강대식‧김승수‧양금희‧이인선‧홍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장 상인회에서는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 박종호 부회장 등 상가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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