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차기 지도부의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자 자리에 함께한 지지자들과 대의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성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 패배를 이끈 건 이재명이다. 죄송하다”는 사과를 시작으로 “꼭 이기겠다”고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우선적으로 선거 패배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체조 경기장까지 찾아준 지지자들은 “아니다. 이재명 떄문이 아니다”라며 응원과 성원 목소리를 높였고, 이 후보가 말을 마칠 때마다 ‘이재명’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유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정당은 이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염원하시는 동지들께 한 가지 여쭙겠다. 유능한 수권정당, 대안 정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 누구냐”라 물었다.

그러자 지지층과 대의원, 당원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재명’을 연거푸 외쳤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 누구냐”라며 재차 묻자 역시 지지층은 ‘이재명’으로 대답해줬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시고 응원해주셨음에도 좋은 결과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다”라며 “여러분께서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 저 이재명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연설했다.

파란물결의 지지층들은 일어나서 피켓을 흔들고 '이재명' 이름 세글자를 외치며 압도적 지지를 보여줬다.

이어 이 후보는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 민생이 위기이다”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특혜 감세 추진하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예산은 팍팍 줄이고 있다. 급기야 돈 없다고 국유자산까지 팔아치운다고 한다. 국가 균형발전 또한 퇴행하고 있다”라며 “이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한 3무 정권에 맞서 우리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반사이익 정치’는 더 이상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 또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동지 여러분, 저 이재명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실적을 내는 유능함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 오로지 권한을 원했다. 일을 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원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 이재명에게는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외쳤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 정견 발표 연설문 전문이다]

<전당대회 정견 발표 연설문>

존경하는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기호 1번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입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정당은 이겨야 합니다.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고

사랑받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염원하시는

동지들께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유능한 수권정당, 대안 정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 누구입니까?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내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 누구입니까?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많은 당원, 지지자 분들을 만났습니다.

열렬한 응원과 지지도, 때론 따끔한 질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이기는 민주당 만들어달라!

민생을 지켜달라!

절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달라!

이렇게 호소하셨습니다.

대의원 동지들께서도 모두 같은 마음이시죠?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난 대선,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어주시고 응원해주셨음에도

좋은 결과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께서 겪었을 좌절과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습니다.

저 이재명이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뿌리가 튼튼한 정당이 강한 정당입니다.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고르게 사랑받는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이미 약속드린 대로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 허용,

확실히 추진하겠습니다.

당세가 취약한 지역에

비례대표 우선 배정, 주요 당직 부여

그리고 재정적·인적 지원

분명하게 책임지겠습니다.

경계 지역의 경쟁력은 강화하고,

대구경북 같은 소외지역은 전폭 지원하여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역량축적이 가능하도록,

민주당의 힘을 키우겠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 민생이 위기입니다.

민생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 정치의 위기입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입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특혜 감세 추진하면서

서민을 위한 지원예산은 팍팍 줄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돈 없다고 국유자산까지 팔아치운다고 합니다.

국가 균형발전 또한 퇴행하고 있습니다.

이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한 3무 정권에 맞서

우리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습니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무기력한‘반사이익 정치’는

더 이상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 또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우리 국민이 내일에 대해 확실한 비전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환적 신문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한 삶이 가능한 사회로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착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둘째, 유능한 대안 정당이 되겠습니다.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서

국민의 신뢰 되찾겠습니다.

할 일은 해내고, 실적을 통해 유능함을 증명하겠습니다.

셋째,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망설이지 않고 최대치로 확실하게 행사하겠습니다.

민생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 협력하겠지만,

집권여당의 독선, 퇴행에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넷째,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당과 당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만들겠습니다.

국민 속에서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옵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서 당의 지지를 높이는 시너지의 원천입니다.

약속드립니다. 

저 이재명은 언제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서 썼습니다.

그래서 대선 가도의 무덤이라 불리는 경기도에서

전국1등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태어나지 않았습니까?

당 대표가 되어서도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겠습니다.

역량이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따라서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합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니라

실적으로 성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한 번 더 여쭙겠습니다.

약속을 확실하게 지킬 당 대표, 누구입니까, 여러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누구입니까, 여러분?

동지 여러분,

저 이재명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실적을 내는 유능함으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권력을 탐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권한을 원했습니다.

일을 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원했습니다.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 이재명에게는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당의 중심, 대의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정당 민주당 꼭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