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디자인과 색상 돋보이는 마스크, 블루오션으로 주목
무인 뽑기, 게임, 점포 등, 무인 산업군 대폭 확장돼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봉쇄정책과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일상이 무너졌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원격교육, 비대면 진료 등 인류는 그 전과는 다른 시스템을 시도했고, 꽤 성과도 도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시도된 시스템으로 기술적 발전은 확인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커피숍 안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대화를 즐기는 걸 선호했고, 원격교육은 학생들 간의 교육 차이를 심화시키는 단점도 노출했다. 이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사람들은 직시했다. 그렇다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게 보다 현명한 행동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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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방역 넘어 패션으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마스크는 필수품이 아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다.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고자 한 마스크 착용은 때때로 인간미의 상실로 느껴졌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마스크를 제조하는 공장도 소규모였다.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은 아니었던 것이다. 마스크는 획일화되고 기능적인 면에만 포커스를 맞췄던 때였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다. 즉, 코로나19 엔데믹을 이제는 받아들이는 시대를 맞았다. 새롭다는 게 항상 좋지 않듯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이 마냥 좋을 리 없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은 때로는 새로운 산업의 창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바로 마스크 제조 산업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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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마스크가 패션으로 자신의 개성을 어필 할 수 있는 신 산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갖가지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의 디자인을 앞세운 마스크는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컬러를 넘어 디자인을 입힌 마스크 ▲숨쉬기 좋은 입체적인 구조 ▲귀통증 완화에 좋은 무통귀끈 사용 ▲피부를 생각한 검증된 안감 ▲필터 형성 테스트 통과 등의 멋과 기능성이 접목된 마스크 산업은 눈과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번잡한 도심 길거리를 걷다 보면 패션 마스크 매장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마스크 매장의 한 여성 근로자는 “내국인들도 많이 오지만, 외국인들이 패션 마스크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매장을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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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 비대면, 편의점도 비대면이 대세
놀이를 함께 하는 시대가 점점 저물어가고 있다. 물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놀이도 많다. 하지만 그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그 서막이었다면, 코로나19는 홀로 노는 문화의 느낌표 정도가 된다. 각종 게임과 뽑기를 즐길 수 있는 매장 안에는 근로자가 없어도 버젓이 운영이 잘 되고 있다. 

거스름돈은 기계가 대신하고, 혹시나 있을 수 있는 화재나 시설물 관리를 위해서는 CCTV가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 혹시나 문제 발생 시에는 전화를 통해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젊은 층에는 이미 이런 시스템이 낯설지 않다. 예전에 오락실에 있을 법한 게임도 상주 근로자 없어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게임들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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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이 자주 가는 장소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게 편의점이다. 작은 슈퍼마켓과 구멍가게 등이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편의점이 대신하면서, 현대인들은 편의점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런데 그 편의점에도 변화의 물결이 닥쳤다. 무인 편의점이 곳곳에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무인 편의점의 문을 여는 열쇠와 결제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CCTV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화재와 도난방지를 위해 설치돼 있다.

이밖에도 식당에는 로봇이 음식을 날라주고,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로봇이 배달도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먼 미래일 줄 알았던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점점 사양길로 접어드는 산업군이 있는 반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산업이 창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하는 인류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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