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힌남노' 북상에 부산을 비울 수 없어..." 긴급 복귀
2030엑스포 유치계획서를 들고 파리 출장을 떠나려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오전 10시 부산시로 긴급 복귀했다.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하기 위해 파리 출장이 계획돼 있어 4일 서울에 도착한 상태였다.
그러나 북상하는 태풍 '힌남노'가 대만 부근에서 세력을 더욱 키워, 역대 어느 태풍보다 위력이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5일 새벽 부산시청 복귀를 결정했다.
당초 박 시장은 5~8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이번 일정에는 장영진 산업부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 정부대표단이 함께 할 예정이었다.
유치계획서 제출 및 프랑스 현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행사와 관련해 박 시장은 산업부와 긴밀히 의논해 박 시장 부재 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를 통해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도록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을 비울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년 전, 폭우로 인한 초량 지하차도 침수 3명 사망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당시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을 때,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시청을 비웠다가 시민의 원성을 산 적이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는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7600여명 부산시 전 직원이 비상 대응에 돌입해 태풍 대비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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