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개편 ‘충분하지 않다63.7%-충분22%’, 與비대위 전환 ‘이준석 끌어내리기정략’54.7%

[출처=중앙일보]
▲ [출처=중앙일보]

한국갤럽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0%대를 기록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게 집계됐다고 <중앙일보>가 지난 19일 전했다.

중앙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2%(매우 잘하고 있다 10.5%, 잘하고 있는 편 22.7%)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4%(매우 잘못하고 있다 38.6%, 잘못하고 있는 편 25.7%)였다. 부정평가 비율이 긍정평가의 약 두 배 정도였다.

이는 한국갤럽의 9월 3주차(13~15일) 자체조사(긍정 33% 대 부정 59%) 지지율과 비슷했지만 부정평가 비율에서는 차이가 났다. 자체조사는 유선전화(10%)/무선전화(90%)RDD 방식으로 표본추출에서 중앙일보 의뢰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2.3% 대 부정 70.9%), 30대(19.9% 대 77.4%), 40대(21.3% 대 78.1%) 등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선 내외 부정평가는 70%대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50대(36.5% 대 63.5%)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였고 60대 이상(51.2% 대 46.4%)에서는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었지만 부정평가와 경합했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긍정 44.8% 대 부정 52.3%)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40.8% 대 54.3%)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수준으로 부산/울산/경남(37.1% 대 60.8%),충청권(33.9% 대 64.2%)보다 높았다. 인천/경기(27.5% 대 70.6%), 호남권(16.6% 대 82.0%)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58.0% 대 부정 39.7%)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선에 못 미쳤고 진보층(11.5% 대 86.8%)에서의 부정평가는 80%가 넘었다. 중도층(23.7% 대 73.9%)에서는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71.7% 대 부정 26.6%)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70% 수준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9% 대 92.7%)에서는 부정평가가 90%대였다.

최근 대통령실이 단행한 수석 및 비서관·행정관 교체 등 인사 개편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63.7%로 ‘충분하다’(22.0%)는 의견보다 높았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싸늘한 가운데 보수층에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이 45.7%, ‘충분하다’ 39.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5%, 민주당 38.2%로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정의당은 4.6%, 그 외 정당은 0.5%였으며, 응답자의 17.9%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의 13~15일 조사(국민의힘 38% 대 민주당 31%)와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다. 자체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지만 이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7%p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 대표직 박탈에 대해 54.7%가 ‘비대위 전환은 이 전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결정’이라고 답했고, 35.1%가 ‘대표직 박탈은 성접대 무마 의혹으로 인한 개인의 잘못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이 전 대표 개인 잘못’이라는 의견이 58.6%로 ‘정략적 결정’ 31.9%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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