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현장 직접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논의
포항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중소벤처기업부 사업 건의... "국가예산 지원 절실" 호소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피해규모 심각... 중기부 차원 '특별지원' 절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의실에서 피해 중소기업 관계자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포항시>
▲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의실에서 피해 중소기업 관계자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4일 태풍 ‘힌남노’로 타격를 입은 지역의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 피해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침수피해가 심각했던 중소기업과 오천시장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정도와 복구상황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자리에는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 및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을 비롯, 백운만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심민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장, 이광열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건수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장이 동행해 함께 현장을 살피고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관계자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소상공인들과도 현장에서 대화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포항시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이 피해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차원의 특별한 지원대책을 요청했다.

오천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게 안병한 오천시장 번영회 회장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건의 하는 모습(노란색 옷 중 왼쪽 백운만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오른쪽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포항시>
▲ 오천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게 안병한 오천시장 번영회 회장이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건의 하는 모습(노란색 옷 중 왼쪽 백운만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오른쪽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포항시>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피해 복구와 회복을 위한 대책과 함께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증축 △소상공인 평생교육연수원 건립을 건의하고 중소기업 지원대책으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관련 사업인 △기업 위기 극복 지원(긴급경영안전자금 확대) △철강 리바운드 펀드 조성 △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 △소재부품 다변화 지원 △성장주도형 R&D 스케일-업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은 전통시장 16개소에서 1800여개의 점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이를 포함한 상가 피해는 7천여 건에 달하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확정된 기업피해는 413건에 1조348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직접적인 피해만 확정된 수치이며 영업손실 등 간접적 피해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액은 직접 피해액의 4~5배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포스코 조업의 완전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현 차관은 “피해를 입은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들과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며, “오늘 주신 의견들과 포항시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재해에 취약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응급복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지만 희망을 줄 수 있는 회복대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상가와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신속하게 관련 대책에 대한 국가예산 투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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