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파문에 2주 연속 약보합 흐름, <알앤써치> “보수층 결집에도 영남권에서는 균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른바 48초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행사장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른바 48초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알앤써치>의 10월 1주차(2~3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순방외교 비속어 파문이 지속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고 5일 <뉴스핌>이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한다’는 긍정평가는 35.1%로 지난주 대비 0.9%p 하락했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3%로 0.8%p 상승했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28.2%p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데는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에도 ‘외교참사’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특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이 처음 자막보도를 한 MBC에 대한 ‘언론 탄압’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야당의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으로 여권의 결집도 이뤄지면서 30% 중반에서 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령대별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8~20대(33.1%, 1.7%p↑) ▲50대(31.7%, 2.9%p↑)에서 상승했으며 ▲30대(30.6%, 2.5%p↓) ▲40대(24.4%, 4.4%p↓) ▲60대 이상(47.4%, 1.0%p↓)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서울(37.4%, 0.4%p↑) ▲경기/인천(34.9%, 2.3%p↑)에서만 지지율이 올랐고 ▲대전/충청/세종(33.6%, 1.0%p↓) ▲강원/제주(47.3%, 2.6%p↓) ▲부산/울산/경남(37.8%, 4.1%p↓) ▲대구/경북(44.8%, 1.9%p↓) ▲전남/광주/전북(13.8%, 7.0%p↓) 등에서 떨어졌다.

지지정당별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층(70.6%)에서 높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2%에 달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81.3%에 육박한 반면 긍정평가는 16.6%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욕설논란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으로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되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지지층인 영남에서도 균열이 보이는 등 향후 지지율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 더불어민주당 37.3%, 정의당 2.6% 등으로 집계됐다(기타정당 2.2%, 지지하는 정당 없음 18.5%, 잘 모름 0.9%).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2.6%p, 민주당은 2.1%p 상승해 양당 간 격차는 1.1%p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대별로 18~20대(국민의힘 34.5% 대 민주당 35.3%)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30대(41.3% 대 32.2%)와 60대 이상(52.7% 대 29.5%)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위였다. 40대(23.6% 대 49.5%)와 50대(31.9% 대 43.3%)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은 서울(40.9%)과 강원·제주(38.1%), 부산·울산·경남(49.1%), 대구·경북(54.5%)에서 민주당 보다 높았다. 민주당은 경기·인천(41.7%), 대전·충청·세종(35.7%), 전남·광주·전북(56.9%)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RDD(임의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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