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경영안전망 확보가 뒷받침돼야, 역대 최대규모 쌀 매입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북 상주를 방문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의 확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주재한 9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스마트 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하겠다.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지능형 첨단 온실과 함께 자동 관계 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를 활용한 노지 스마트팜도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스마트 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리 정보 시스템에 기반한 농업 정보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아울러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서 스마트 농업 장비와 시설을 국산화하고 우리 기술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얘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딸기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을 제어하고 또 로봇까지 활용하는 모습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봤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 기술을 배우고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상당히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이다. 정부는 청년들의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작은 초기 자본으로도 농업 경영의 필요한 농지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장기임대 농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창업자금 상환 기간 연장 대출금리 인하 등을 통해서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농촌에 아이돌봄 임대주택 등 생활 서비스도 확충을 해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업의 과감한 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경영안전망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서 수확기 역대 최대 규모로 쌀 매입을 결정했고, 또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직불금 지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태풍 집중호우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해서 농작물 재해보험 시스템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이사, 최승욱 나래트랜드 대표, 서원상 그린몬스터즈 대표, 박지현 힙토 대표, 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 이연호 상주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 최정선 협동조합 행복농장 이사, 신나라‧나정희‧박호철‧김미애 농업인 등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을 시찰했다. 임대형 스마트팜 딸기온실(B동)에 들러 여성 청년농의 경영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방울토마토 온실(B동)으로 이동해 청년농부로부터 스마트농업과 관련한 문답을 나눴다. 이곳에서 무인방제기(로봇) 운영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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