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이해할 수 없는 재산형성 과정”
김창기 “개별 납세자, 구체적 답변 어려워”

김창기 국세청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인천지방국세청 등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김창기 국세청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인천지방국세청 등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방송인 박수홍 친형 부부의 부동산 매입 등 200억 원에 달하는 재산형성 의혹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김 청장에게 “박수홍씨 형수는 특정 직업을 갖지 않은 주부임에도 현재 검찰수사에서 18년 동안 100억 원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고 형 박진홍씨와 공동으로 200억 원대 재산을 형성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재산 형성 과정인데 국세청에서 필터링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청장은 “개별 납세자에 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소득, 재산 취득 등을 감안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엄정대응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의원은 “국세청에 법인세 신고 때 명시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여러 내용이 있는데 한 가정주부가 100억 원대 부동산을 조성하는데도 아무 이상징후를 감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연예인 1인으로 운영되지만 해마다 법인세를 신고하고 과세가 이뤄지는 법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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