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주액 224억2841만 달러…곧 '300억 달러'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로 나서는 기업들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낭보가 이어지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업계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지난 7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24억284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8.7%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순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24억8488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24억3517만달러) ▲롯데건설(14억2330만달러) ▲현대건설(10억9493만달러) ▲대우건설(10억180만달러)이 10억달러 이상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9억8790만달러) ▲SK에코엔지니어링(5억8769만달러) ▲GS건설(5억557만달러) ▲엘티삼보(3억3168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수주와 진출을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대주주 중흥그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건설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이달 5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타슈켄트 부시장, 타슈켄트 주지사를 연이어 면담했다.

타슈켄트 주지사 면담 <사진=대우건설>
▲ 타슈켄트 주지사 면담 <사진=대우건설>

정 부회장과 이 자리에서 타슈켄트주의 신도시 및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양기하욧(Yangi hayot) 타슈켄트주 관계자는 지역의 테크노 파크 신도시 및 누랍샨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참여 희망을 표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 등 포괄적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천연가스 매장국이자 산유국으로 최근 에너지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이 가능한 곳이다. 

또 대우그룹 시절 대우자동차가 현지에 진출하며 깊은 우호관계를 맺은 바 있어 대우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도 높은 국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대우그룹 시절, 대우자동차 현지공장이 우즈베키스탄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평가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었고, 이 때문에 현지에서 대우라는 이름에 대한 관심도 아직 높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베트남 하노이에 대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 수행경험과 모기업인 중흥그룹의 평택 브레인 시티, 순천 신대지구 등 다수의 도시개발 사업 수행경험과 더불어 세계경영을 이끌었던 대우건설의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 대규모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 체결 사진 <사진=현대건설>
▲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건설 본계약 체결 사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도 이달 10일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와 현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남부도시철도공사에 대한 본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총 사업이 약 2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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