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VC 대거 참여

[임성지 기자] 항체 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이뮨앱스가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조달한 자금을 미국 임상에 투입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뮨앱스는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통해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130억원의 신규자금을 조달했다. 

이뮨앱스는 2019년 프리A(65억원), 2021년 시리즈A(116억원)에 이어 시리즈B(130억원) 펀딩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총 311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은 지난 시리즈 단계에 이어 이번에도 후속투자를 결정했고, 신규 투자자로 CKD창업투자, DTN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이뮨앱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력 파이프라인 IM-101의 미국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임상에 이뮨앱스는 보체 관련 22개 질환을 상업적 가능성, 임상적 가능성, 전략적 적합성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시장성을 높이는 반면 개발비용을 낮춰 신약 개발에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뮨앱스 관계자는 "최근 보체 억제제 분야에 M&A(기업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 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신규 조달한 자금은 현재 진행중인 미국 임상 1상 완료, 미국 임상 2상 준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녹십자의 항체 전문가로 구성된 이뮨앱스는 후보항체 선별부터 글로벌 항체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희귀의약품, 당뇨망막병증치료제, 당뇨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 라인 IM-101은 C5보체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울토미리스, 솔리리스)보다 보체를 완전히 억제하는 특성을 갖췄고, 기존 치료제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의 피로 등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M-101은 C3억제제 대비 대체 경로와 고전 경로 모두 억제가 가능해 중증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등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 나선 박창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IM-1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의 승인을 받는 점이 주요했다"며 “승인 이후에도 임상1상의 프로세스 절차를 계획되로 진행한 사례이다"고 투자 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바이오텍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도 이뮨앱스는 후속 투자와 함께 신약개발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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