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시지가 하향 ‘찬성61%-반대31%’, 노조 파업 ‘자제해야58%-문제될 것 없다34%’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 조사기관이 지난 11월 28일~30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고가 1주택 보유자 및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인하에 대해 ‘일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부적절한 대책’이라는 의견이 55%,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세 부담을 줄이는 적절한 대책’ 의견은 34%였다(모름/무응답).

과반 이상의 국민이 종부세 완화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령대별로 18~20대(적절 31% 대 부적절 50%), 30대(32% 대 57%), 40대(26% 대 70%), 50대(30% 대 61%)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강했고 60대(45% 대 48%), 70대 이상(45% 대 42%)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적절 44% 대 부적절 46%)과 대구/경북(47% 대 44%)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고 인천/경기(29% 대 58%), 충청권(33% 대 58%), 호남권(19% 대 73%), 부산/울산/경남(33% 대 58%), 강원/제주(41% 대 51%) 등 다른 모든 권역에서는 정부여당의 종부세 완화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택소유형태별로 주택 2채 이상 소유자(적절 44% 대 부적절 50%)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고 1채 소유자(36% 대 55%)와 월세/전세 이용자(26% 대 63%)에서는 종부세 완화가 일부 부유층에만 해당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과도한 세부담 경감 의견에 비해 높았다.

최근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게 되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완화될 전망인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찬성한다’(매우+찬성함)는 응답이 61%로 ‘반대한다'(매우+반대함) 31%에 비해 높았다. 모든 연령대와 권역, 주택소유형태별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높았다.

노조 파업에 대한 인식 ‘자제해야 58% vs 문제될 것이 없다 34%’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지하철노조 파업 등이 잇따라 예고되어 있는데, 최근의 노조 파업에 대한 다음 입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를 물었더니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8%, ‘노조의 정당한 단체행위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7%).

이번 조사는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노조 파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노조의 파업 배경과 사유에 대한 설명 없이 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해 ‘자제해야 하는지 여부’를 물을 경우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조사되는 경향이 있다.

이념성향 진보층(n=269)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이 55%로 높았고, 보수층(n=266)에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81%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8일~30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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