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예산안 법정시한 지나 헌법 어겼다 ”
주호영 “민노총 불법파업, 정부 단호한 입장 변함 없을 것”
성일종 “불법‧탈법 파업 법과 원칙으로 기강 세울 것”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게 중요한 게 민생 살리기인가. 그분(이재명 대표) 살리기인가. 민주당은 선을 넘지 마십시오”라고 직격했다.

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민생을 위산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국정조사를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헌법을 어겼다.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2일을 지나 민주당은 이상민 해임안 처리를 위해 별도로 본회의 날짜를 잡자고 억지를 부렸다. 나라의 한해 살림살이가 중요한가. 국조 시작도 하기 전에 해임하는 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정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합의해놓고 갑자기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들이대며 민생 예산을 볼모로 잡았다. 국회 선진화법 통과 이후 새 예산이 시한까지 처리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민주당은 민노총과 보조를 맞춰 민노총과 총파업을 선언, 12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고 연말까지 이상민 장관 탄핵으로 정쟁을 이어갈 심산”이라고 몰아붙였다.

주호영 “집단운송 거부, 아무 명분‧실익 없어…민심 등돌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운송업 종사자들이 속속 현업에 복귀하고 있다.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복귀가 많이 이루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다만 탱크로리, 유조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물연대 탱크로리 운송업자가 벌이는 집단운송 거부는 국민 생활만 불편하게 할 뿐이고 아무런 명분이나 실익 없는 행위"라며 "유료 운송용 탱크로리 화물은 특성상 과적이 불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 있는 주유 시설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과로 가능성도 없으며 기름을 채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적재 대기시간도 상대적으로 매우 짧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민노총의 불법 민폐 파업에 등을 돌렸다"며 "처음부터 민노총 파업에 엄정히 맞서는 윤석열 정부의 행동에 대해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냈다. 민노총이 아무리 불법파업을 계속해도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불법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시대는 지났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이 정권에서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화물연대 파업, 물류를 멈추면 경제가 죽는다”

이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노총이 추구하는 목표가 대한민국과 노동자들의 권익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경제를 파괴하는 것인지 밝히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성 의장은 “민노총 홈페이지에는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민주노총에 보내는 련대사’라는 제목으로 보낸 글이 자랑스러운 듯이 올라와 있다. 한미연합 군사연습 반대,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 북한의 주장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며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을 대한민국 국민이 어찌 받아들일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서며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했지만, 혈관을 멈춰 사람을 살리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라며 “혈관을 막으면 사람이 죽는다. 마찬가지로 물류를 멈추면 대한민국의 경제가 죽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합법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에는 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불법과 탈법의 파업에는 법과 원칙을 세워 무너진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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