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다시 만난 조 회장 
“섬유‧첨단소재‧중공업 전 사업의 전초기지로 육성”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효성그룹>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베트남에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사진=효성그룹>

[폴리뉴스 민철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4년 만에 만나 베트남 현지 미래산업 투자를 약속했다.  

6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푹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등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과 푹 주석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푹 주석이 총리 시절 베트남에서 여러 차례 만남을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푹 주석에게 “효성이 글로벌 팬데믹과 세계경제 불황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기업들의 투자 여건을 확보해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분야에서 친환경 스마트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푹 주석은 효성이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온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향후 친환경‧바이오‧소재‧신기술 분야의 추가 투자를 응원하며, 베트남 정부도 인프라 구축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효성은 현재까지 총 35억 달러, 한화로 약 4조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베트남 외자기업 투자액 3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현재 효성은 ▲남부 베트남‧동나이법인 ▲바리아붕따우성 비나케미칼법인 ▲중부 광남성 광남법인 ▲북부 박닌성 비나법인 등 6곳의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1만 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부회장, 효성TNS 손현식 대표이사,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이사 등이 효성측 인사로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푹 주석 외에 응우옌 찌 융 투자기획부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부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장관 등 베트남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함께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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