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div>개회사 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strong>
개회사 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미라 기자]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깨고 전직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주께 후임 회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농협금융 회장과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 안팎에서는 농협금융의 수익성과 건전성에서 괄목할 만한 결질을 맺은 손병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손병환 회장이 임기 첫해인 지난 2021년 농협금융은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 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만 1조9719억 원으로, 이미 2조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은 외부 관출신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회자되지 않으면서 손 회장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최근 외부 출신 하마평이 나오면서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낮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임추위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석준 전 실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첫 영입인사이기도 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임추위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어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며 "이르면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 최종 회장 후보 추천은 늦어도 12월 23일까지는 결정될 예정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내부 규범상 첫 임추위 개시 후 4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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