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두고 박덕흠-하태경 경선…이외 4명 단독 후보
기재위 윤영석, 외통위 김태호, 국방위 한기호 선출
지난 여야 합의 따라 내년 6월 행안위-과방위 교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들, 당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기재위원장 후보 윤영석 의원, 외통위원장 후보 김태호 의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방위원장 후보 한기호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 박덕흠 의원, 행안위원장 후보 장제원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들, 당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기재위원장 후보 윤영석 의원, 외통위원장 후보 김태호 의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방위원장 후보 한기호 의원, 정보위원장 후보 박덕흠 의원, 행안위원장 후보 장제원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이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5명의 후보자를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기재위원장에 윤영석, 외교통일위원장에 김태호,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행안위원장에 장제원, 정보위원장에 박덕흠 의원을 각각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선출했다.

정보위원장 후보자에는 3선의 박덕흠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경선을 치렀다. 두 의원은 선출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는 정견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 4개 상임위 위원장 후보자들은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고, 다른 의원들의 박수를 받아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후보자는 12월 말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에 뽑힌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특히 이번 행안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장제원 의원은 내년 6월부터 과방위원장을 맡게 된다.

지난 7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행안위원장의 경우 내년 6월 1일부터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국민의힘은 과방위원장을 갖게 된다.

선출을 마친 뒤 후보로 선출된 의원들은 한 사람씩 당선 소감을 밝혔다.

기재위원장 윤영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경제정책 성공을 통해 경제를 다시 살리고 대한민국이 재도약 시킬 수 있도록 기재위원장으로서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통위원장 김태호 의원은 “‘반석 위에 집’이란 말이 있다. 한 나라의 반석은 외교안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안보‧통일의 기반을 단단한 반석 위에 세워지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최선의 일을 해보겠다”고 했다.

국방위원장 한기호 의원은 “충성”이라며 거수경례를 한 뒤 “군인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서 일하겠다”는 한 마디를 남겼다.

행안위원장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에) 가서 잘 싸워라’는 뜻인 것 같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지방시대,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요한 상임위다. 열심히 해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위원장 박덕흠 의원은 “탈당을 하고 1년 10개월 간 밖에 있으면서 많은 정치 탄압을 받았다. 무죄가 아니라 무혐의로 나왔다. 경청하고 배려, 양보하며 리더로서 역할을 해 국민의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의총을 마친 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감액 반영한 수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국회에서 예산을 조정함에 있어 감액만 하고 수정안을 통과시킨 전례는 없다. 민주당은 국회 증감규모가 평균 5.1조원이라며 감액만 5조 이상 해야겠다고 해서 협상이 난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께서 8, 9일 이틀 본회의를 개의하겠다고 했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은 예산안밖에 없다. 예산안 합의가 늦어지면 예산 처리는 물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도 딜레이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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