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강경대응 영향, 지지이유 '노조 대응'(24%) 가장 높아, TK-70대 이상 상승 폭 커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2월 2주차(6일~8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에 이어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24% 대 부정평가 61%), 30대(16% 대 76%), 40대(22% 대 75%), 50대(33% 대 64%), 60대(51% 대 45%), 70대 이상(60% 대 27%)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20대에서 7%포인트 상승했고 70대 이상에서 8%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33% 대 부정 58%), 경기/인천(32% 대 62%), 충청권(30% 대 60%), 부산/울산/경남(39% 대 55%), 호남권(11% 대 79%), 대구/경북(56% 대 41%)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TK에서 가장 큰 폭인 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3%), 70대 이상(60%)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30·40대(70%대 중반)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0%, 중도층 30%, 진보층 11%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4명, 자유응답)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90명, 자유응답)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人事)'(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추석 직후인 9월 3주차와 동률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화물연대 파업 대응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다만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윤 대통령 관련 논란이 줄어든 것도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지목했다.

국민의힘 36%, 민주당 32%, 정의당 5%, 무당(無黨)층 26%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4%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국민이힘 45% 대 민주당 26%)과 70대 이상(60% 대 18%)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위였고 40대(26% 대 47%)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에 가까웠다. 20대(28% 대 24%)에서는 무당층이 43%로 가장 많았고 30대(24% 대 46%)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가 29% 동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6%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층의 7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국정 부정평가층의 50%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8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