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연대, “최재성 변절 자체도 놀랍지만, 이런 사실 은폐했다는데 더욱 분노”

민주당 10.3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486 최재성 후보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15대 총선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총선 지역 경선에 출마하면서 이 같은 당적 사실을 은폐한 의혹까지 제기됐다.

민주희망쇄신연대 김성호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발표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이라며 “최재성 후보가 한나라당(옛 신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15대 국회의원 공천까지 신청했다 낙천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대변인은 “더욱이 최 후보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국회의원 지역 경선에 출마할 때, 이런 한나라당 입당과 공천 신청 사실을 철저히 은폐해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다는 사실과 그동안 이런 사실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철저히 은폐해왔다는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해 국회의원 공천까지 신청했다는 제보를 받고 설마 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다른 정치인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배신행위로 비난해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보사실을 확인한 결과, 최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당원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15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최재성 후보가 소속된 ‘민청’은 민주자유당의 이름에서 유래한, 민자당과 신한국당 당내 청년 전위조직인 ‘민주자유청년봉사단’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대변인은 “그동안 한나라당에 대해 ‘군사독재 잔당’이라며 한나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하던 최 후보가 막상 자신이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까지 신청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지 의문”이라며 “최 후보의 변절 그 자체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공천 신청 당시 이런 사실을 철저히 은폐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다른 당에 입당한 당력과 국회의원 공천신청 사실 여부를 반드시 입당서류와 국회의원 공천 신청 서류에 기록해야 한다”며 “다른 당의 입당과 공천 신청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경우에는 입당 자체가 무효이며 공천이 취소되는 중대한 결격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대변인은 “최재성 후보의 이런 한나라당의 ‘변절’과 열린우리당 공천과정에서의 ‘변칙’, 그리고 이번 486 후보 단일화과정에서의 약속 ‘파기’와 단일화 경선결과의 불복이라는 ‘반칙’ 등으로 민주당의 전통인 ‘원칙과 승복의 정치’와는 거리가 먼 얼룩진 정치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를 철학과 이념, 가치와 비전, 노선과 정책에 따라 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철저히 기회주의적 정치행태를 보여줬다”고 힐난했다.

한편, 쇄신연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최재성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트위터 같은 곳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떠돌기는 했다”며 “정확하게 아직 확인을 못해봤지만, 15대 때면 31살쯤인데 신빙성 없는 이야기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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