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미야자키 아오이, 탕웨이 등 방문 예정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게스트들이 추가로 확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에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9일간의 영화축제 동안 부산을 술렁이게 할 아시아의 화려한 게스트들은 누가 있을까?


츠마부키 사토시 / 일본 / 배우 / 아시아 영화의 창, <악인>
후카츠 에리 / 일본 / 배우 / 아시아 영화의 창, <악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부산을 방문해 팬들을 설레이게 할 전망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과 <눈물이 주룩주룩>(2007) 등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츠마부키 사토시의 부산 방문은 지난 2005년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두 번째다.
<악인>에서 츠마부키 사토시와 호흡을 맞춘 후카츠 에리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춤추는 대수사선>시리즈의 여형사 ‘스미레’로 이름을 알렸다.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후카츠 에리는 <악인>으로 이달 초 막을 내린 제 34회 몬트리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미야자키 아오이 / 일본 / 아시아 영화의 창, <엄마 시집 보내기>
오타케 시노부 / 일본 / 아시아 영화의 창, <엄마 시집 보내기>

<엄마 시집 보내기>에서 갈등을 겪는 딸과 엄마로 출연한 미야자키 아오이와 오타케 시노부도 함께 부산을 찾는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영화 <유레카>로 2000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낭트 영화제 경쟁부문 여우주연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타케 시노부는 <철도원>(1999), <고>(2001) 등의 영화에 출연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중견배우로, 2003년 제25회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오이 유우 / 일본 / 오픈시네마, <번개나무>
오카다 마사키 / 일본 / 오픈시네마, <번개나무>

부산을 사랑하는 여배우, 아오이 유가 지난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올해 다시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 아오이 유는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번개나무>에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해 또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아오이 유와 함께 부산을 방문할 오카다 마사키는 ‘제2의 기무라 타쿠야’로 일컬어지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중이며 2007년 출연한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이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사카모토 준지 / 일본 /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도시의 이방인>
나카무라 토오루 / 일본 / 아시아 영화의 창, <도시의 이방인>

일본 독립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사카모토 준지는 다작의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1989년 <패줄까 보다!>로 비평적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얼굴> (1999)로 일본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으며 는 200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서 상영되었다. 그는 지난 3월 <어둠의 아이들>로 내한, 봉준호 감독과의 대담으로 국내 팬들과 만났다.
나카무라 토오루는 장동건과 함께 출연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스>로 국내팬들에게 친숙하다. 홍콩영화인 <젠엑스캅>(2000) 등 해외 영화에도 꾸준하게 출연하고 있는 그는 일본,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여러나라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상일 / 일본 /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악인>
오미보 / 일본 / 감독 / 아시아 영화의 창, <엄마 시집 보내기>

일본에는 최양일, 이봉우, 김덕철 등 많은 재일동포 영화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이 바로 이상일, 오미보 감독이다. 이상일 감독은 장편 데뷔작 <보더 라인>부터 꾸준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왔고, 오미보 감독 역시 데뷔작 <사카이 가족의 행복>이 부산에서 소개되는 등 부산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 왔다. 올해는 두 감독의 신작이 모두 부산에 초청 됐다.

탕웨이 / 중국 / 갈라 프레젠테이션, <만추>
리안 감독의 <색, 계>(2007)로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탕웨이는 바로 그 작품 때문에 2008년에 광전광파국으로부터 모든 미디어 출연을 금지 당했다. 하지만, 홍콩과 해외에서의 활동은 가능해 2009년 아이비 호 감독의 <크로싱 헤네시>(홍콩)에 출연하였고, 그 다음 작품이 바로 김태용 감독의 <만추>다. 현빈과 호흡을 맞춘 그녀의 연기가 어떻게 변화했을지 기대된다.

허안화 / 홍콩 / 감독 / 갈라 프레젠테이션, <사랑에 관한 모든 것>
홍콩 뉴웨이브의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며, 홍콩영화인들로부터 존경 받는 여성감독인 허안화는 신작 <사랑에 관한 모든 것>으로 부산을 찾는다.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은 허안화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두 여인의 바이 섹슈얼 라이프를 그리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유머와 함께 허안화 감독의 중후한 연출이 돋보인다.

장초치 / 대만 / 감독 / 갈라 프레젠테이션, <사랑이 찾아올 때>
장초치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과 비슷한 연배로, 칸과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는 등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차이밍량 감독만큼 해외 자본을 유치하지는 못해 저예산으로 <사랑이 찾아올 때> 완성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 부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한 후 많은 영화제에서 초청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쉬와리아 라이 / 인도 / 갈라 프레젠테이션 <라아바난>, <라아반>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인도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영국 패션지 <하퍼스앤퀸(Harpers and Queen)>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인’에 선정, 2003년에는 인도인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여배우로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아이쉬와리아 라이는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작의 촬영 일정 때문에 9월에 열린 베니스영화제의 초청을 고사했던 아이쉬와리아 라이가, 내한을 결정한 것은 세계에서 더욱 높아진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위시트 사사나티엥 / 감독 / 태국 / 폐막작, <카멜리아> / 아시아 영화의 창, <레드 이글>
작가이자 감독인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은 2000년 <검은 호랑이의 눈물>로 감독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2000년 밴쿠버영화 제 용호상 수상 및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었고, <시티즌 독>(2004)의 발표로 아시아 뉴웨이브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폐막작 <카멜리아>와 아시아 영화의 창에 <레드 이글> 두 편의 영화로 부산을 찾는다.

림카와이(말레이시아 / 감독), 키키 스기노(일본 / 배우), 양익준(한국 / 감독), 김꽃비(한국 / 배우) / 아시아영화의 창, <향기의 상실>
말레이시아의 신예 감독 림카와이가 일본의 젊은 제작자 겸 배우 키키, 한국의 양익준, 김꽃비와 함께 만든 다국적 저예산 독립영화 <향기의 상실>이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됐다. 이들 모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작품까지 함께 하게 됐다. 림카와이 감독은 2005년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학생 출신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국적의 네 젊은이가 만나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도 흥미롭지만, 그들과의 대화 또한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영화를 이끌어 갈 신인감독들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올해 초청작의 화두는 ‘젊은 피’라고 강조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미래의 세계영화를 짊어지고 갈 신인 감독들을 대거 발굴했고, 그 중 많은 감독들이 올해 부산을 찾는다. <파수꾼>의 윤상현 감독, <무산일기>의 박성범 감독 등 한국의 신인감독과 <주당일기>의 프레디 웡(홍콩), <모래성>의 부준펑(싱가포르) 감독 등 17명의 아시아 신인 감독들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폴리뉴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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