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정치행보에 시동 걸 듯

이재오 특임장관은 11일 자신의 팬클럽인 ‘재오사랑’, ‘조이팬클럽’, ‘조이21’ 등의 회원 수천명과 함께 충남 천안 독림기념관 뒤에 위치한 흑성산에 올랐다.

지난달 6일 당 원내대표 경선 때, 자신이 지지했던 안경률 의원이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패배한 이후, 그간 ‘침묵 모드’를 고수하다 이루어진 산행이었기 때문에 세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장관은 산행에 앞서 가진 특강에서 ‘청렴공정사회 국민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소득 2만달러를 넘어 3만~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반부패 청렴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돼야 한다”며 “우리 팬클럽 회원들 스스로가 청렴하고 공정한 생활을 솔선하며 사회분위기를 선도하도록 하자”고 팬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우리가 모범이 돼서 국민운동을 하자. 같이 선언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산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장관이 조직 재정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침묵 모드’를 깨고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팬클럽에게 보여주려는 의도의 산행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장관측의 한 관계자는 매년 갖는 행사이고 순수한 팬클럽 모임으로서 정치적 의미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