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도움 요청 끝내 거절...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주민투표는)서울시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번 말했다시피 지방자치단체마다 형편과 사정이 다르니 거기에 맞춰서 (무상급식 시행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 시장이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건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대선불출마’, ‘시장직사퇴’를 잇따라 발표하며 한나라당과 친박계의 지원을 요청한 오세훈 시장에게 친박계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앞서 22일 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명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촉구했으나, 박 전 대표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자택으로 들어가 마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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