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가능선 33.3% 미치지 못해 개표 무산…강남3구 유일하게 30% 돌파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결과 투표율 25.7%를 기록해 개표 가능 선 33.3%에도 미치지 못해 개표가 무산됐다.

2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잠정 투표율은 25.7%로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민투표는 개함없이 투표 자체가 무산됐고, 무상급식은 지금 하던 대로 진행된다.

시교육청과 시의회는 내년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3년 중학교 2학년, 2014년 중학교 3학년까지 무상급식 대상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33.3%에 미달할 경우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투표 결과로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오 시장이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까지 시 행정은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바뀌면 그동안 오 시장이 애착을 갖고 추진해온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등 역점 사업들에 대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 경쟁자들도 이 사업들에 대해 그동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기 때문이다. 사업 부진으로 애를 먹는 뉴타운이나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사업도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오세훈 시장 지지층이 많은 강남 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관악구와 성북, 강북, 금천구의 경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lgo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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