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과 정치권 즉각 사퇴에 합의 한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르면 26일 조기 사퇴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10월 26일 보궐 선거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이미 24일 밤 주민투표 결과를 본 후 “깨끗이 그만두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고 “주민투표율 25.7%는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때 득표율보다도 높아 보수층의 결집이 확인된 만큼 이 여세를 몰아 10월에 선거를 치르면 야권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조기 사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 준표 대표는 처음에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8일까지 시장직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해지나 오 시장의 사퇴가 10월로 넘어갈 경우 내년 총선에서 서울 시장 선거를 동시에 치루는 위험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현역 의원들은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 시장 본인이 즉각사퇴에 대한 의지가 강해 정치권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4일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하루 이틀 내에 일정을 잡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르면 26일 기자회견을 하고 9월30일 이전에 조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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