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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준표 ‘사실상’ 패러디 인기몰이 “이대로 대선까지 쭉”

홍 대표 “오 시장 득표율은 의미 있는 수치, 이것이 민심”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사실상’ 발언을 비하 혹은 풍자하는 패러디 글들이 속속 등장해 화제다.

지난 24일 25.7%의 투표율을 보인 지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종료 직후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율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안에 대한 여론조사치를 종합해 보면 이 주민투표는 사실상 오 시장이 승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득표율(25.4%)에 비춰보면 이번 주민투표의 득표율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면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이 주장한 단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여론이 50.7%∼75.9%로 야당의 전면 무상급식 주장의 2∼4배에 달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홍 대표는 덧붙여 “만약 개함했으면 90% 이상의 찬성률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방해공작 없이 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면 오 시장의 정책이 압도적으로 맞다는 것이 입증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은 최저투표율(33.3%)에 미치지 못하는 25.7%에 그쳐 투표함 개봉 없이 무효처리 됐다.

이러한 홍 대표의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 발언에 반박, 온라인상에는 ‘사실상’을 인용한 언어유희가 줄을 이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트위터에 “한나라당, 자기들이 ‘사실상 승리’했다고 자위하는 중. 홍준표 대표께 휴지 좀 갖다 드리세요. 이거야 말로 정치적 공연음란죄…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비판했다.

시골의사 박경철 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5% 투표율이 ‘사실상’ 승리라면 파리도 ‘사실상’ 새라고 봐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홍준표 의원은 임기 25% 이상 지났으니 사실상 임기종료”, “등록금 25.7%도 사실상 전액 납부”, “공익도 사실상 특전사나 진배”, “오세훈은 사실상 무직자” 등 누리꾼들의 인상적인 풍자글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홍준표 씨 이대로 쭉 가면 대선도 노려볼 만하다. 정치인 인지도 사실상 별거 없다”, “‘사실상’과 ‘사실’의 차이를 분명히 제시해 달라”, “제 입맛에 맞는 말 내뱉을 때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했으면” 등 홍 대표에 대한 비아냥 섞인 글들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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