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박태규 귀국 / 부산저축은행 핵심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에 대해 검찰이 조만간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캐나다로 도피했던 부산저축은행그룹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씨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귀국하자 미리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대검찰청으로 신병을 인도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 두터운 인맥을 가진 거물급 로비스트인 박 씨는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유상 증자를 통해 삼성 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착수하면서 박 씨를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섰지만 박 씨는 이미 캐나다로 도피한 상태.

검찰은 그동안 범죄인 인도 청구와 함께 캐나다 이민국과 연방 경찰을 통해 강제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지인과 변호인을 상대로 박 씨의 귀국을 설득해왔다.

검찰은 자진 귀국에 앞서 이미 박 씨와 관련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 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