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하며 살아온 '노동자의 어머니'

9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지난 3일 별세한 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를 기리는 ‘추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노동자의 어머니’라 불리는 故이소선 여사는 지병으로 인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이어 7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종복 목사의 사회로 유가족과 이주호 특임장관, 손학규 민주당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 예배가 열렸고 이후 혜화동에서 영결식이 있었다.

박석운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고은 시인,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등과 유족, 조문객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옆에는 전태일 열사가 이소선 여사의 영정을 안고 있는 모습의 그림과 추모의 뜻을 담은 현수막 등이 내걸렸고 행사에서는 추모사, 추모시 낭독, 이소선 여사의 생전 영상 상영, 노래와 대금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대학로를 출발한 고인의 운구는 오후 1시부터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노제를 마치고 아들이 잠들어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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