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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7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친서민정책, 남북관계 개선, 사회통합 강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친서민 정책과 남북관계 개선,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경제의 산실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 연설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여야 의원 여러분,
대한민국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의정사의 한 장을 마무리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일당 800원을 받던
일용직 경비원의 아들이었습니다.
5·16직후 고리사채 신고를 했다는 것을 이유로
사채업자에게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에서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그런 저를 집권당의 대표로 만들어 주신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마음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민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가난하고, 설움 받고, 소외된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당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국민 앞에 당당하고, 권력 앞에 당당하고,
역사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을 만들겠습니다.
함께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부자도 서민도, 사용자도 근로자도, 서울도 지방도
다 같이 행복을 누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을 지선의 목표로 생각하면서,
‘당당한 한나라당, 함께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서민정책을 강화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미증유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기업 프렌들리 정책을 썼습니다.
그 결과, G20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작년에는 6%대의 경제성장을 했고,
세계 7위의 수출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제는 그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에게
골고루 퍼지도록 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서민정책의 기조는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되,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민에게는 잘 살 수 있는 기회,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아이를 편안하게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정책변화를 두고 ‘좌클릭’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좌클릭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의 서민정책은 헌법정신의 구현입니다.
우리 헌법 제119조 제2항은
부가 편중될 때는 국가가 나서서
적절한 조정과 규제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조 위에서 그동안 한나라당은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많은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은행업계가 영업이익의 10%, 약 1조 2000억 원 정도를
서민들에게 싼 이자로 대출하도록 하는
‘새희망 홀씨대출제’를 도입하여 시행중에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책으로,
중소소매업 유통혁신, SSM 규제법 도입,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 등을
시행해 왔습니다.
중소기업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시행하여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납품단가 조정신청제도’도 도입하였습니다.
대기업이 친인척 계열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도
스스로 중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졸 채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하여
이제는 은행에서 기업으로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나라당은 서민정책 강화의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현재 정규직의 50% 수준인 임금을
80% 수준으로 상향시키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도
4대 사회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대학등록금 인하 약속도 지킬 것입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되,
강도 높은 부실대학 구조조정도 함께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졸 채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학력차별 금지법’도 제정하겠습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부업체 이자율을
한나라당 주도로 39%로 낮췄는데,
이를 30%까지 더 낮추도록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침입을 규제하여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여된 우리은행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인천공항공사도
공사기능은 유지하되 나머지 주식은
서민들에게 30% 싸게 국민공모주 형태로
공급하도록 합시다.
건설업계 활성화를 통하여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서민정책들은 법안으로 만들어서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서민을 위한 민생법안들이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줘서 잘 살게 도와주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민과 빈곤층이 자립·자활을 할 수 있고,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회통합과 안정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복지의 확대는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하지만, 복지 포퓰리즘과는 분명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국가 재정은 고려하지 않고, 부자건, 서민이건
무차별적으로 시혜를 베푸는 과잉복지는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최근 야당은
무상복지 시리즈와 재원조달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부자, 서민 가리지 않고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등
무차별적인 시혜를 베풀겠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천국(天國)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인데,
문제는 그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서민들한테도 세금을 더 걷고,
나라를 빚더미에 몰아넣어
그 돈으로 부자에게도 혜택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회주의식 좌파복지입니다.
사회주의식 좌파복지를 위해
국가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재정마저
파탄으로 몰고 가서야 되겠습니까?
막대한 재정적자 속에 무모한 무상복지를 추진하다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덫에 빠진 일본,
좌파정권 하에서 방만한 재정운영과
퍼주기식 무상복지 남발로
파산에 직면한 그리스를 보십시오.
대한민국도 그 길을 따라 가야 합니까?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국민을 속이는 기만복지가 아니라
나라의 살림을 생각하는
정직한 복지정책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복지정책은 ‘서민복지’입니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이분법을 뛰어넘어
국가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서민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이 가는
서민복지를 추구할 것입니다.

□ 미래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8.15 해방 이후 우리는
이승만의 건국시대, 박정희의 산업화시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화시대를 거쳐
이제 이명박의 선진국시대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소득 60불 시대에서 2만 불 시대를 넘어
이제 선진국시대의 기준인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로 재도약 하려면
우리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국가발전 모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이공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합니다.
대한민국발전의 주역은
1960년대 여공, 1970년대 기능공,
1980년대 상사세일즈맨, 1990년대 엔지니어,
1990년대 후반 벤처인이었습니다.
이제 미래는 누가 주역을 맡아야 합니까?
그간 우리는 이공계를 등한시하고
출세지향적인 문과중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법과대학, 경영대학에만 인재가 몰리고
이공계 대학원의 경우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초래했습니다.
더 이상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이제부터라도
세계수준의 이공계 100만 인력을 육성하고
이공계우대 교육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첨단기술과 기업가정신이 융합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프리즘형 인재가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가게 해야 합니다.
둘째, 대기업 일방적 주도의 요소경제에서
벤처 기업이 함께 주도하는 혁신경제로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합니다.
우리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기술혁신과 창업정신이 필요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청년 창업과 벤처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청년 창업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증액하여
4,9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정부가 700억 원 규모를 직접 투자하여
엔젤투자기반을 늘리고,
800억 원 규모의 청년 전용 창업자금을 신설하여
자금과 컨설팅을 동시에 제공하겠습니다.
청년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창업 실패에 따른 신용불량의 공포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채무조정형 창업자금’으로 500억 원을 배정하였고,
사후평가를 통해 상환금 부담을 줄여줄 계획입니다.
연대보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추가로 마련하겠습니다.
창업에 있어 기술보호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나라당 주도로 ‘징벌적손해배상제’를 시행하여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창업과 중소기업 보호육성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자신 있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추진해야 합니다.
석탄에너지에서 석유에너지 시대로 넘어온 지금
석유에너지도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조력발전, 전기자동차,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하여
관련된 법과 정책의 제?개정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60년대 가발산업시대, 70년대 경공업 시대,
80년대 중공업시대, 90년도 이후 지금까지
반도체, 자동차, IT로 이 나라 발전을 주도해왔던 산업구조를, 이제는 선진국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합니다.
넷째, 한미 FTA 문제입니다.
‘길을 열면 흥하고, 성을 쌓으면 망한다’
동서고금 역사의 교훈입니다.
대한민국 미래도약의 열쇠는 ‘글로벌 코리아’에 달려있습니다.
글로벌 코리아로 나아가는 엔진이 바로 ‘한미 FTA’입니다.
자유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미국과의 FTA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70%가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문의 양보를 비판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 농어민 대책’ ‘후 비준 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원 여러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한미 FTA는 민주당 정부 하에서 추진되어
사실상 결실을 맺었고
한나라당은 국회비준만 추진하고 있을 뿐입니다.
더 이상 이념의 잣대로
한미 FTA를 막아서는 안 됩니다.

□ 통일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는 통일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의 대북정책도 상호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좀 더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핵 문제’,
‘정치군사 문제’,
‘경협 및 인도적 지원 분야’로 나누는
쓰리 트랙(Three Track) 전략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북핵 문제와 정치군사 문제는
북한의 억지로 계속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경협과 인도적 지원의 활성화를 통해
북핵과 정치군사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는
우회적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러시아-북한-한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은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업으로
북한은 가스통관비로 연 1억불 정도를 벌어들여
북한경제 재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가격을 30%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며,
러시아는 안정적인 공급시장을 확보하게 됩니다.
나아가, 가스관 건설 사업으로 북한이 문을 열면,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사업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스관 건설사업은 한·북·러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북한의 개방과 남북한 경제공동체 건설의
중요한 전기(轉機)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북한 당국에
북한의 농업발전 및 식량자급 기반확충을 위한
새로운 대북사업을 제안합니다.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은
퍼주기식 식탁용 지원원조에 머물렀습니다.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북한의 농업생산력 회복을 통해
식량생산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대북 지원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현재, 공동농장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군부와 당에 공급을 하고 민간은 자경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경농장의 농업 생산력은 공동농장의 세배에 이를 정도로 자본주의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사회통제의 수단인 배급이
민간인에게는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북한주민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곡 자급이 가능하도록 저수지, 관개수로 등 농업생산 기반을 우리가 정비·확충하여 주고,
남북한 분업 하에 북한은 고치생산 및 제사를 하고 한국은 견직을 하는 잠업지원 사업과,
참깨 녹두 등 고소득 작목을 재배하는 사업,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자재를 지원하고
축산 과수 특용작물을 경협방식으로 계약 재배하는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북한이 원하는 2~3개 지역에서
관개개발사업과 간척개발사업, 토지정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봅시다.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검토와 호응을 기대합니다.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평화의 상징지대입니다.
북한을 돕기 위한 사업이자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현재 많은 난관에 부딪혀있는 개성공단 활성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가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대표인 제가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입주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볼 용의도 있습니다.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개성공단과 파주일대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원, 고성지역도 통일경제특구가 가능합니다.
이 특구를 남북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간다면,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가는 통일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통일 특구 법안을 국회통외통위원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
여야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에 촉구합니다.
최근 북한은 금강산 특구 운영과 관련하여,
현대아산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중국을 포함한 외국카지노자본을 유치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금강산을 카지노장으로 만들어 외화를 더 벌어보겠다는 생각인 모양이지만
이것은 향후 남북교류 및 경협을 추진하는데
매우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입니다.
북한 당국은 금강산관광 계약 파기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금강산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 동포의 인권 개선을 지원하는 일도
통일 준비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작년 2월 우리 국회에 ‘북한인권법안’이 제출되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아직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서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사회통합을 이루고 부정부패를 추방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정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국론분열과 갈등의 진원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해방 후 좌·우익 갈등을 시작으로
지역 갈등, 민주·반민주 갈등,
세대 갈등, 계층 갈등에 이어
이제 한국사회는
좌·우파 갈등, 보수·진보의 갈등으로
나라 전체가 갈등 공화국으로 변했습니다.
그것이 고스란히 국회에도 투영되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미료 안건이
무려 6천7백건이나 됩니다.
지난 3년 동안 여야가 사사건건 대립하고,
걸핏하면 몸싸움을 일삼았던 결과가 이것입니다.
국민 앞에 정말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번만큼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정치를 구현해 봅시다.
여야가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면서
서민과 직결된 ‘민생법안’부터 속도감 있게 처리해 갑시다.
국회의 갈등과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국회선진화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십시오.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석패율제도 도입을 포함한 ‘공직 선거법’ 개정도
이뤄질 수 있도록
성숙한 정치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부정부패는 국민갈등을 유발시키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공공의 적입니다.
저는 검사 시절부터 부정부패 처단에 앞장서 왔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도 권력 비리라는 거악(巨惡)에 맞서 싸웠습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 일소를 위하여 우리 정치권이 솔선수범합시다.
우리나라에도 이제는 ‘실질적 법치주의’가 확립되어야 합니다.
힘있는 사람이나, 힘없는 사람이나 법 앞에 평등한 것이 실질적 법치주의입니다.
가진 사람이 비리를 저질렀다고 해서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도,
없는 사람이 충분히 기회를 주었음에도 ‘떼법’을 쓰는 것도,
마땅히 추방해야할 잘못된 풍토입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권력기관과 사회지도층이 가담한
전형적인 권력비리 사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 수사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검찰은 브로커의 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축은행 비리의 본질을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는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입니다.
작년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거액의 뒷돈을 주고 후보를
매수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야권 후보단일화의 과정에서 어떤 뒷거래가 이루어지는지, 그 실체의 일부가 밝혀진 것입니다.
겉으로는 양심의 표상인 양 행세하면서,
뒤로는 추악한 검은 거래를 하는 비양심적인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야권 후보단일화의 흑막을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서, 그 진실을 밝혀야할 것입니다.
차제에 갈등과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교육감 선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봅시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는
후보당 최고 40억 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금권선거로 귀착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이 충돌할 경우,
교육행정이 표류하면서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그 피해가 돌아갑니다.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 단체장이 의회의 동의와 검증을 거쳐
교육감을 임명하는 대안이 있습니다.
직선제를 유지하되 선거비용을 대폭 줄이고,
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등록하도록 하는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이번 국회에서 도출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법질서 확립은 사회통합의 안전벨트입니다.
최근 제주 강정마을에서, 부산에서, 광화문에서
‘떼법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수의 주장과 권리도 당연히 보호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서 무작정 ‘떼’를 쓰거나, 폭력을 동원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불법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어떻게 민주주의입니까?
법질서를 붕괴시키는 것이 어떻게 자유일 수 있습니까?
국가의 정체성을 마비시키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 됩니까?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과 의무가 수반된다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세워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탁드립니다.

□ 여야 모두 힘을 모아 유종의 미를 거둬 봅시다.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며칠 후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입니다.
여느 해 추석과는 달리
어려운 민생경제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잇따른 태풍과 집중호우에 이어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전월세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가와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의 무거움 짐을 꼭 나눠지겠습니다.
모두가 어깨 펴고 살아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저는 가난한 집 자식으로 태어나
못 가진 설움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치열했던 변방의 삶을 이어오면서
젊은 시절부터 소중한 꿈 하나를 간직해 왔습니다.
가진 자들이 좀 더 양보하는 세상,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좀 더 기회를 많이 주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바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입니다.
그때 그 초심,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소중한 꿈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이 18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입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이 자리에서,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하게 선언하였습니다.
그 때의 각오와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양심의 소리를 애써 외면하면서
국익보다는 당리를 추구하지는 않았는지,
우리 모두 한번 되돌아봅시다.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폴리 6월 좌담회③] “한국정치의 근본적 변화가 총선민심...민주당, 국민과 야당에 설명했어야”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2일 폴리뉴스 회의실에서 ‘중첩되는 위기의 2020 하반기 정국, 해법과 전망, 포스트 코로나 패러다임 모색하는 정치권’을 주제로 놓고 좌담회를 가졌다. 김만흠 정치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치되는 남북관계, 협치국회, 코로나 경제위기, 민주당 전당대회등을 놓고 각자의 다양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황장수 소장은 국회 쟁점이 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간 것을 두고 “통합당이 협상을 저렇게 다닐 게 아니라 그날로 집으로 가야했다. 협상이 잘못됐다. 민주화 이후에 현재 의석 비례대로 서로 간에 나눠왔지 저렇게 독식을 한 적이 있었는가 싶다”며 “30년 넘게 굴러 내려온 부분은 일종의 관습법으로서 원칙이 있다. 그런데 현재 여당이 야당에게 ‘왜 우리가 이번에 상임위를 다 차지해야 되는가’에 대한 설명을 성의 있게 한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법사위를 여당이 가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④ “총선, 부산 참패 원인...경제적 처방이 실제 효과로 체감되지 못해”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겨우 3석을 얻을 것을 두고 “의석수에만 주목을 하면 6석에서 3석으로 줄어서 부산선거는 패배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 18개 지역구에 출마자 평균 득표율은 43%였다”며 “지난번 20대 총선에는 38% 였는데 5%이상 투표율로 보면 우리당 후보들이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제 경제난에 허덕이는 기업들. 자영업자들이 불신이 컸다”며 “특히 부산 같은 경우는 소비 도시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비율이 다른 도시에 비해 컸다. 그런 상황에서 세운 경제적 처방들이 실제 효과가 시민들에게 체감되지 못해 상당히 불만이 누적되어 있던 것이 표심으로 나타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 가덕도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20주년 특집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김승수 전주시장① “국내 최초의 전주형 재난 기본소득, 담대한 도전이 이루어낸 성과”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월 23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20주년 특집 인터뷰에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전국 최초로 이룰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책들이었지만, 정책적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나서지 못했던 것”이라며 “‘담대하게 도전하라’는 전주시의 기조처럼, 그저 담대하게 추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시와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 논의에 대해서 “위기시의 정책은 일반적인 시기와 달리 많은 부분들이 달라져야 한다”며 “중앙 정부는 보편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지자체는 보편적인 정책과 더불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으로 가야한다”면서 “증세가 조건이 될 것이고, 결국 조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들의 실력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 위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은 ‘민주주의의 투명성’과 ‘사회적 연대’를 꼽았다. 김 시장은 “만약 행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면, 부자들이 마스크를 독점하여 가난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얻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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