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 “중도개혁 보수혁신만이 살 길”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정치권의 대표 화두로 떠오른 ‘중도 세력’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정책적 개혁이 시급하다고 판단,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7일 정부와 한나라당이 ‘민생예산 당.정.청 회의’를 갖고 소득ㆍ법인세의 추가감세를 중단키로 발표한 이후 9일에는 비정규직의 차별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도 제정키로 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 과제는 재벌대책과 영세 자영업 대책이다. 중도개혁 보수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지식경제위원회)도 정책성명을 내고 ‘전경련의 근본적 쇄신’을 요구했다.

당 일각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유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세금을 더 걷어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8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은 쇄신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다.

재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시작했던 MB노믹스가 결국 비즈니스 언플렌들리로 끝나고 있다”며 ‘속은 느낌’이라고 감정을 드러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