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진영 ‘고무’, 박영선 진영 ‘우려 속에 기대’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단일화 경선이 ‘대흥행’에 성공했다. 3일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46.86%(14559표)로 50%에 불과 3%를 남겨두었다. 최종 투표율은 60%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까지 30%대에 머물던 참여경선의 투표율보다 2배나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25일 민주당 후보경선 흥행에 이어 다시 10.3 야권통합경선도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며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는 국민들의 정치의 새로운 변화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오후로 접어들면서 가족 동반의 투표참가자가 늘어나면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측은 긴장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직동원보다는 자발적인 투표참여자가 이날 장충체육관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순 후보측은 오후 들어 30-40대 젊은 층이 다수 참가하고 있는데 고무돼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노년층 중심으로 투표참여가 이뤄진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가 연출된데 따라 이날 야권통합경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민주당측 참석자들은 시민들의 참여열기에 고무되면서도 이러한 열기가 박영선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야권통합경선은 서울시민여론조사 30%, TV토론 배심원평가 30%, 현장투표 40%로 진행된다. 지난 1일 TV토론 배심원 평가에서 박원순 후보(54.4%)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44.1%)를 앞서면서 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1.48%를 기록했다.

TV 토론 이후 진행된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영선 후보 측은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배심원 평가보다 격차를 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현장투표에서 박영선 후보가 대역전극을 벌이기 위해서는 10%포인트 후반대까지 격차를 벌여야 한다. 그러나 이날 참여경선의 열기가 어느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줄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다.

참여경선은 선거인단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후 7시 종료된다. 최종 통합후보 발표는 오후 8시께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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