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 초대 대변인을 지낸 윤관석은 1985년 인천에 정착한 이후 27년여간 그의 젊은 날을 오롯이 인천을 위해 헌신해 왔다. 매사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윤관석은 ‘인천시민 99%’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윤관석은 암울했던 1980년대에 대학생활을 보냈다. 기자의 꿈을 안고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1979년 입학한 윤관석은 당시 대학생 대부분이 그랬듯이 학생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박정희 유신독재의 몰락과 전두환 정권의 잔혹한 탄압 속에서 학생운동에 뛰어 들었던 그는 당시 온갖 고문으로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한 달간 조사를 받기도 하였다. 대학 졸업 후 윤관석은 노동자와 함께하는 삶을 택하게 된다.

선반작업공을 시작으로 용접공 등 7년간 인천 주안공단지역에서 노동자들의 삶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그들과 함께하였다. ‘진폐증’ 초기 증상으로 더 이상 노동현장에서 일하게 어렵게 되자 노동자의 권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한 끝에 시민운동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된다. 1997년 인천지역 50여개의 노동·시민단체가 참여한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사무처장으로 활동하였으며, 실업자대책을 위한 ‘실업극복국민운동 인천본부’ 이사, 낙천·낙선운동 인천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이후 정당에 입당하여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운영위원·대변인, 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 초대 대변인을 지냈다.

인천시민 99%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천시민의 영원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그를 <폴리뉴스>가 지난 11월 15일 만났다.

▶ 정치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집단이다. 왜 정치를 하려고 하나, 정치입문 계기는?

시민들이 여러 가지 불만과 요구를 정치권을 향해 쏟아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대중의 요구를 정치의 에너지로 삼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리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많은 욕을 먹기도 하지만, 우리는 결국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꿀 수밖에 없다. 저 역시 한때는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의 힘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몸을 던져 헌신하고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결국 궁극적인 해결은 선거와 의회제도를 통해 정치로 풀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사회는 물론 우리의 삶도 바꿀 수 없다. 정치를 욕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역의원 교체지수가 6~70%에 달하고 있다. 현역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정치를 시작할 때는 의욕을 갖고 국민의 공복이 되려고 생각하지만, 당선이 된 뒤에는 아무래도 국민의 이익 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재선에 집착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처음의 참신한 의지는 사라지고 복지부동에 빠지게 된다. 무사안일과 권력의 단맛에 빠진 공직자들이 있다면 국민이 선거를 통해 바꿔줘야 한다

‘1만세대 실직가정 돕기운동’과 ‘실직자 일자리사업’ 추진, 가장 기억남아…

▶ 윤관석 전 대변인은 인천에서 노동운동과 함께 시민운동을 해 온 걸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일을 했고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던 50여개 노동운동단체와 시민단체가 모여 1997년에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를 창립했다는 거다. 다양한 성격의 단체들을 하나로 묶어 내는 일은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부정부패 척결, 민주주의 달성, 평화통일운동의 공통적 과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선일, 김영규, 박동일, 양재덕, 오순부, 이총각, 정윤섭, 홍성훈 등 8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나는 사무처장을 맡았다.

또 하나 잊지 못할 일은 1998년 IMF 당시 ‘실업극복 국민운동 인천본부’를 창립하여 실업자를 위한 민간대책기구를 운영하였다는 점이다. 민주개혁시민연대 소속 40여개 단체와 인천지역의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속에서 많은 일들을 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 두가지만 소개하자면 첫째, ‘1만세대 실직가정 겨울나기 사랑의 쌀모으기운동’이다. 두 달 만에 8억 4천만원을 모금하여 실직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둘째, 실직자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실직자 일자리사업‘을 추진하였던 점을 들 수 있겠다. 관내 2,000여 평의 땅을 개간하여 실직자에게 5평씩 할당하여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직자 일자리사업’은 엄청난 호응 속에 운영되었다. 지금까지 이 자활사업을 거쳐 간 인원이 4만명에 이를 정도로 실직자를 위한 민간대책기구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광역자활영농 공동체‘인 ‘한마음농장‘의 모태가 되었다.

▶ 10.26 서울시장 선거와 최근 안철수 현상을 보았을 때 대중들이 기존 정치권에 큰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한국 정치의 개선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안철수 현상은 ‘정당정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라기보다는 국민의 팍팍한 삶을 방치하는 기존 정치에 경종을 울리고 뭔가 새로운 정치가 등장해 주기를 바라는 대중적 열망의 표현이라고 본다. 국민들은 정치권이 국민의 이익이나 요구에는 무관심하고 자신들의 이권에만 눈에 불을 켜는 모습에 많은 염증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국민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 정치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성실한 자세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정치의 본분을 다하는 근면한 자세를 요구받고 있다.

▶ 기성 정치인과 다른 정치를 하실 자신이 있나,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제가 꿈꾸는 정치는 소통의 정치이다. 정치인이 제 욕심만 챙기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이익과 요구를 생각하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과의 전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저는 오랫동안 시민운동의 일선에 있으면서 시민들의 숨은 요구를 찾아내고 이를 관료, 정치인, 전문가, 시민운동단체 등과 협의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체득해왔다. 국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는 앞뒤가 꽉 막힌 불통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 ‘알아야 찍지’라는 말이 있다. 현역의원은 대체로 80%에 달하는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신인은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마땅히 자신을 알릴 수단이 없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있나?

대변인 활동을 하면서 언론과의 접촉이 많아 자연스럽게 많이 알려져 인천 시민분들께서 많이들 알아보고 있다. 또한 인천에서 주로 정당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께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 유권자분들께서 아직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지역 구석구석을 방문해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 만나면서 정책과 비전을 부지런히 발로 뛰면서 알릴 것이다.

▶ 송영길 인천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아는데.

송영길 시장과의 인연은 1999년 6월 송시장이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계양갑 국회의원에 도전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민운동을 하던 나는 시민단체에서 주최한 후보자 패널로 참여해서 만나면서 오늘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그 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이었던 내가 송영길 시장선거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 분은 그 전에 당에서 만났을 때도 참 존경했던 분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념 지향성도 같기에 정치적 동지라 할 수 있다. 작년에 송영길 시장님이 당선 된 뒤, 당에서의 경력과 그 동안의 신뢰관계를 인정받아 중책을 맡게 되었다. 앞으로 함께 많은 의논을 할 분이다. 제가 남구와 인천시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남구발전에 크게 기여 할 뿐아니라 송영길 시장의 정책 로드맵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주민들에게 본인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나, 주민들 반응은 어떤가?

시민운동가로서 정당에 몸을 담았고, 민선 5기 초대 대변인을 했다고 저를 소개 하고 있다. 제 소개를 마치면 잘 소통하겠다고 꼭 인사를 드린다. 송영길 시장님을 잘 알고, 송영길 시장님을 모시고 대변인을 했기 때문인지 주민들께서는 저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다. 시민분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국가와 시에 의견을 전달할게 많다고 느끼고 있다. 제가 그 최대한의 역할을 해보려 한다. 남구와 시의 적극적인 메신저가 되겠다.

▶ 19대 총선은 SNS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면 표심 10%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SNS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SNS 전략은 무엇인가?

정치의 기본은 국민의 목소리를 얼마나 잘 귀 기울여 듣고 국민들이 요구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 하는, 다시 말해 국민과의 소통에 있다고 본다. 이런 면에서 SNS라 불리는 소통수단의 진화·발달은 정치인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저 역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정치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일원으로서 SNS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열심히 임해야 했지만 그동안은 인천시 대변인이라는 공직을 맡고 있었던 관계로, 적극적인 저만의 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이제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SNS전략을 수립해 볼 생각이다. 이 자리를 빌어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인천시 대변인을 비롯해 민주당 광역시당에서도 대변인 역할을 했는데, 남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시민사회운동 때부터 대변인 역할을 많이 해왔다. 대변인이라는 역할은 시민 분들께 우리가 하는 일을 쉽게 홍보하고 시민 분들의 동의와 동참을 끌어내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는 진정성이 담겨진 홍보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 저는 늘 일방적인 의사만을 전달하는 단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중요시했다. 또 한 가진 사람들과 힘 있는 사람들을 위한 홍보가 아니라 힘없고 소외된 분들을 위한 홍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정치철학을 일관되게 홍보에 반영해 왔다. 그래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잘 안아서 정치권에 전달 할 수 있고, 이것이 주민을 위한 사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폐기한 점과 약 3조원의 투자 효과가 있는 삼성그룹을 유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대변인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이었고, 기억할 만한 일이 있다면?

2011년 10월까지 약 1년 2개월 동안 대변인 생활을 했다. 처음에 몇 개월 동안은 사실 많이 힘들었다. 대변인제도를 실시한 곳이 서울시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보니 이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 공무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고, 출입 기자를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적극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설득으로 지금은 대변인제도가 정착되었다고 본다.

대변인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먼저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폐기시켰다는 점이다. 골프장 건설폐기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미 허가를 받은 부지를 되돌리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공무원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시민단체와의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1년 만에 인천시민과 약속한 ‘골프장건설폐기’를 지킬 수 있었다.

또 하나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는 일이 있다.

약 3조원의 투자유치 효과가 예상되는 삼성그룹 바이오시밀러(복제약)분야 투자를 극적으로 유치했다는 점이다. 당시 대구, 경기, 충남, 충북 등 많은 지자체가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상태라 인천의 유치가능성은 1%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송영길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일치단결된 행동으로 타 지자체의 부러움속에 마침내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인천 남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나?

남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인천의 심장으로 지역민이 자부심을 갖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의 구도심화로 많이 슬림화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낙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구의 지역현안 중 무엇보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재개발을 포함한 지역재정비사업이다. 재개발이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의 ‘거주’를 가장 우선시하고, 공동체 개념의 방식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시민회관부지 일대를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함께 문화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또 하나의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또 인천대학교 이전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슬림화되어 있는 부지에 대학을 유치(청운대)하고 ‘제2행정’타운을 건립하는 것이다. ‘제2행정’타운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말씀드린 재개발, 문화복합도시, ‘제2행정타운’건립은 제가 인천시 대변인으로 있을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수차례에 걸친 논의와 토의 끝에 대략적인 밑그림은 그렸다. 이제는 단계별로 추진하는 실천적인 과제가 남았다고 생각한다.

▶ 존경하는 인물은?

이 땅의 민주주의,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평생을 헌신하신 김대중 前대통령과 정치개혁, 지역주의 타파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신 노무현 前대통령을 존경한다. 또한 독립과 통일에 일생을 헌신한 김구 선생님도 저의 인생의 롤 모델이다. 특히, 높은 문화의 힘을 주창한 김구 선생님의 ‘문화강국론’은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또 저의 은사님이신 리영희 선생님을 존경하고 있다. 그 분은 저의 대학생활 당시 항상 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셨다. 박학다식한 지식과 예리한 현실분석에서 나오는 그 분의 날카로운 비판적 지성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 분의 모습은 지식인의 모범이셨다. 그 분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고, 정치라는 길까지 오게 된 것 같다.

▶ 인천은 한나라당 강세지역입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더라도 본선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은데?

네,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아무리 특정정당의 강세지역이라 해도 국민의 합리적 선택을 막을 수 없다. 저는 국민이 만들어내는 집단적 이성의 힘이 우리 역사를 이끌어왔고, 그 합리성에 의해 한국정치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힘을 믿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년 총선은 전면적인 세대교체, 세력교체 그리고 가치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19대 총선의 의미와 전망은?

19대 총선은 무엇보다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성격을 갖는 선거라 생각한다. 극에 달해 있는 富의 양극화 문제, 점점 늘어나는 청년실업, 가중되는 전·월세난, 점점 올라가는 물가, 설 곳 없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이 모든 총체적 난국을 만든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지 않고는 우리 국가의 미래는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무서운 회초리가 필요하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정치권력을 호통치고 그동안의 실정을 평가해 주지 않는다면 권력은 더욱 기고만장해진다. 따라서 19대 총선은 전면적인 세대교체, 세력교체 그리고 가치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제 바꿔야 한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985년 노동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하기 위해 처음 인천에 내려왔던 지역이 이곳 남구에 위치한 ‘주안공단’이었다. 7년 동안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힘든 삶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그 분들과 함께 모순된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했으며, 그 후 시민운동을 하면서 실업대책, 자활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어렵고 힘들고 소외된 분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그 당시 가졌던 저의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정치가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노동운동에서 시민운동, 다시 정당운동(정치)으로 형식은 다르지만 이 땅의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저의 꿈이자 인천시민의 꿈이라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억울한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나지 않는 세상, 그래서 모두 다함께 행복하게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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