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확인까지는 미산쇠고기 검역중단해야 사리에 맞아"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음에도 정부가 미산 쇠고기 수입과 검역을 계속하는 데 대해 "어느 나라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광우병 민간합동조사단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광우병 민관합동조사단이 출국했는데,광우병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적을 밝혔군요.광우병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니,꼭 미국정부의 입장 같네요."라는 글을 썼다.

이어 문 고문은 "광우병 민간합동조사단이 미국가서 철저히 조사하는데 한달 이상 걸린다는거죠?그렇다면 조사결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인될때 까지는 우선 수입 또는 검역중단해야 사리에 맞지요.수입과 검역을 계속 하면서 의혹을 해소하겠다니 어느 나라 정분인지모르겠네요"라며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한편 미국의 광우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출국한 민관조사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조사에 착수했지만 큰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로 입국한 조사단은 1일까지 메릴랜드주의 농무부 본부 등을 방문해 미국 측 검역당국자, 전문가들과 광우병 진단방식, 현장조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단은 1일 오후에 국립수의실험실(NVSL)이 있는 아이오와주로 이동해 실험실을 점검하고 이번에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이어 조사단은 광우병이 발병한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관리실태를 평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장 주인의 거부로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 직접 방문은 못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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