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문재인, PK·TK 지지율 20% 안팎…다자대결에선 박근혜가 압도적 우세
이명박 정부 들어 동남권 신공항, 부산저축은행 사태, 지역경제 침체 등과 2030 세대간 투표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영남권 민심이반 현상이 큰 만큼 야권으로선 PK(부산·경남)-TK(대구·경북) 공략을 통해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SJ호텔에서 열리는 ‘대구시당-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를 시작으로, 울산시당 선대위, 부산시당 선대위, 경남도당 선대위 등에 잇따라 참석, PK와 TK 바람몰이에 나선다.
안 후보는 같은 날 울산·창원을 방문, 노동계 표심 공략에 돌입한다. 전날(24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안 후보는 이날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 고공농성장을 방문한다.
PK·TK 지지율, 안철수 > 문재인…3자 대결에선 박근혜 우위
18대 대선을 55일 앞둔 25일 현재 영남권 지지율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가장 앞선 가운데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2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자동응답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휴대전화 RDD 20%) 방식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경남·울산에선 박 후보가 59.3%, 문 후보 19.0%, 안 후보 15.3%를 각각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대구·경북에선 박 후보가 62.4%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가운데 안 후보가 20.7%, 문 후보는 11.5%에 그쳤다. 다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박근혜 42.6% > 안철수 26.7% > 문재인 23.8% 순이다.
박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시 영남권에서 6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근혜 vs 안철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경남·울산에선 박근혜 56.8% > 안철수 33.1%, 대구·경북에선 박근혜 59.3% > 안철수 36.5%였다. 양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안 후보가 49.4%로 박 후보(43.6%) 보다 5.8%p 앞섰다.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에선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박근혜 64.0% > 문재인 28.8%, 대구·경북은 박근혜 63.3% > 문재인 32.7%였다. 양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박 후보가 46.4%로 문 후보(45.4%)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야권단일후보 대결에선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안철수 37.3% > 문재인 34.8%, 대구·경북 안철수 42.5% > 문재인 32.1%를 각각 기록했다. 야권단일후보 전체 지지율에선 안 후보가 42.5%로 문 후보(36.3%)를 6.2%p 차로 앞섰다.
<리얼미터>가 15일~21일 7일간 전국 5천250명을 같은 조사방식으로 조사한 주간정례조사에서도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박근혜 53.7% > 안철수 22.8% > 문재인 19.2%, 대구·경북에선 박근혜 62.9% > 안철수 20.4% > 문재인 9.1% 순이었다. 다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박 후보가 42.5%, 안 후보 28.5%, 문 후보 22.0%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다.
‘박근혜 vs 안철수’ 양자대결 결과는 부산·경남·울산에선 박근혜 54.8% > 안철수 39.9%, 대구·경북 박근혜 62.5% > 안철수 30.7%였다. 양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안 후보가 49.4%로 박 후보(43.9%) 보다 5.5%p 앞섰다.
‘박근혜 vs 문재인’ 대결시 부산·경남·울산에선 박근혜 60.2% > 문재인 33.1%, 대구·경북 박근혜 69.8% > 문재인 23.4%의 순이었다. 양자대결 전체 지지율은 박 후보가 47.2%로 문 후보(44.9%)를 2.3%p 앞섰다.
야권단일후보 대결에선 부산·경남·울산의 경우 안철수 41.5% > 문재인 37.0%, 대구·경북에선 안철수 42.1% > 문재인 33.0%를 각각 기록했다. 야권단일후보 전체 지지율에선 안 후보가 42.7%로 문 후보(35.2%)를 7.5%p 차로 제쳤다. /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