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사이의 ‘사망유희’ 토론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유희 2차 토론은 오는 17일 이문원 새누리당 2030 미래개척단장과 ‘디워와 한류’에 대해, 3차 토론은 오는 18일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과 ‘대선주자 검증’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토론은 끝났고 소송만 남았습니다”며 “진중권 선수교체하고 다른 친노종북 논객으로 대체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토요일은 제가 약속이 생겼네요”라며 “황장수 거, 다음 주로 미루고 일요일날 봅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이어 “이번엔 본인이 추측으로 그린 거 말고 회담에 사용된 공식지도 들고 오세요”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1일 곰TV로 생중계된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1차 토론 후 진중권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팩트에서 밀렸다. 오늘만은 그 친구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던 말을 수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 친구에게 속은 것 같네요. 내가 준비한 지도와 너무 다른데, 판넬까지 만들어 왔기에 또 다른 공식 지도가 있었나 생각했죠”라며 “자기가 추측해서 그린 지도였군요”라고 밝혔다. 이어 “팩트에 밀렸다는 말 수정합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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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희재 대표는 진중권 교수의 ‘그린 지도’라는 발언에 대해 “제가 만든 지도는 노무현 정권 때 강무현 장관의 발언으로 만든 게 아니다”며 “최근 문재인과 대담을 하고 직접 설명한 연세대 문정인 교수의 ‘연평도 아래 바다 양보하고, 백령도 윗바다 취한다’는 발언을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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