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텔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100만 명 이상 늘어나더니 2012년에는 사상 최초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1,10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외국 관광객의 증가는 꾸준한 한류열풍과 대규모 행사 추진,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지금 추세라면 2020년에는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양적인 성장이 지속된다면 호텔산업은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호텔산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특히 호텔업계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호텔업계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리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계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필요 한다. 이에 대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위스 호텔학교 레로쉬 교육재단의 부사장인 Johan Stromsater는 “운송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국가간 여행 장벽이 해소되는 것도 여행객이 증가하는 요인이지만 사람들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외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음으로써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가 더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점점 글로벌화 되고 있고 국제적인 호텔 그룹들은 복합 문화를 경험하고 문화적 차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제적 안목을 갖춘 전문 호텔리어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호텔리어로서의 자질은 갖추기 위하여는 시작부터 글로벌한 교육환경 하에서 기본적인 소양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글로벌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 인턴십을 통해 실무 능력까지 갖추어 나간다면 국제적인 호텔리어로서 완벽한 자질을 맞추게 될 것”이라 했다.

또 그는 “스위스 호텔학교들의 강점은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실무 운영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아라며 “전체 교과과정은 30% 정도는 실무교육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학년 별 한 학기씩은 학교를 따나 업계에서 인턴십을 진행 하고, 학생들이 절제된 학교교육과 생활을 통해 전문 호텔리어로서 소양과 품격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이유로 스위스 호텔학교 출신들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크게 환영 받고 있다”며 “참고로 지난 2011년 영국 TNS에서 세계적인 호텔그룹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스위스 호텔학교 3개교가 세계호텔학교 Top 5에 선정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위스의 호텔 학교인 레로쉬에 대해 “세계 호텔업계에서 지명도가 매우 높아 매년 인터컨티넨탈, 힐튼, 포시즌, 리츠 칼튼, 만다린호텔 등 세계 거대 호텔 그룹들이 인턴 학생과 졸업생을 채용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며 “2012년에는 총 60개의 회사가 학교를 방문했다”고 자신했다.

또, “레로쉬 캠퍼스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한 수영장 안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뛰어들기’를 목표로 한 기네스 기록 도전으로 총 84개국 학생들의 참가로 기네스에 등재 되기도 했다”며 “스위스 이외에 스페인, 호주, 미국, 중국 등에 자매학교가 있어 원하는 학생은 이들 자매학교에서 순환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독특한 순환교육 시스템을 설명했다.

우선 레로쉬에 입학키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다. 최소 TOEFL 61을 제출해야 한다. 이 점수에 약간 못 미치는 학생은 부설 영어 준비 과정을 통하여 입학할 수도 있다. 또 학생들은 졸업후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물론 다른 호스피탈리티 분야인 MICE산업이나 테마파크, 항공사, 캐터링 분야로 진출키도 한다.

마지막으로 요한씨는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인간 중심적인 사업임으로 학생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친구 사귀기를 좋아해야 한다”며 “그리고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문화적 차이를 잘 소화 할 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호감을 갖고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면 학교 선택에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며 “좋은 학교의 선택은 본인이 가고자 하는 직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 이청원 기자  lgoo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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