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일본의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12일 새로운 소설을 공개했다. 하루키 새 소설의 제목은 ‘색채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다.

하루키는 이날 전작인 ‘1Q84’에 이어 3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셈이다.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는 하루키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라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출판하는 책마다 번역 출판을 원하는 출판사들 사이에 판권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가의 선인세 논쟁도 벌어진 바 있다.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인 ‘색채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는 상처를 받은 남성이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치유하며, 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자키다. 철도회사 직원인 다자키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지냈던 친구 4명에게 대학 2학년 때 절교를 당한다. 다자키는 이 사건에서 큰 상처를 받았고, 이 소설은 다자키가 이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루키 새 소설의 일본 출판본 분량은 총 370쪽이다. 분게이순쥬라는 출판사에서 내놓았으며, 표지에는 미국의 추상화가인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을 프린팅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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