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상시적 막말’·‘습관적 가출’·‘신친일파’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년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속상해하고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의혹에 대해) 한점 남김없이 밝혀서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일간 청문회를 제안한 한국당에 대해 “국무총리 청문회도 2일을 한다. 청문회를 무엇으로 만드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매사에 정치적 판단, 정략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할 것이냐는 정책 청문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정략적으로 임할 경우 ‘국민 청문회’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제기를 그만두고 법이 정해놓은 기간 내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데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8월 30일까지, 국회 절차는 9월 2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내일(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날짜를 잡아야 증인소환 등을 원만히 할 수 있는 기한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과 관계없이 9월 3일 이후로 하자고 하는데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한국당은 사법개혁을 주도해온 조 후보자를 저승사자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상징 같은 조 후보자 흠집 내기를 통해 내년 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사청문회는 그간 국민들이 궁금해 했던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실시 법정 시한까지 무시해가면서 조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국당은 청문회보다 정치공세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이 갈망하는 사법개혁을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이 지난 21일 진행한 정국 관련 ‘좌담회’에서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짚었다. 이날 오후 김만흠 정치아카데미 원장의 사회로 ‘폴리뉴스’에서 진행된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카톨릭대학교 초빙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일련의 의혹들과 현 정부·여권의 대응들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3년 차의 ‘정치 기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조 후보자의 사퇴, 혹은 청와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했다. 김만흠 진행자는 조국 후보는 논문,사모펀드,장학금 등 내로남불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모든 사안이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황장수 소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웅동학원 재단 문제, 사모펀드 투자 문제, 딸 문제 등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소장은 “문제의 핵심은 조 후보자가 현 정권이 들어설 때 각종 의혹을 막고 상대 진영에 대해 공격해, 적폐·부패 수사를 수행해왔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일명 ’정의당 데스노트’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정의당은 22일 조 후보자 측에 소명 요청서를 송부했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 측 해명을 토대로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 입시 등의 논란과 관련해 “의혹이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의혹 사안에 대응해왔다”며 “그러나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허탈함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국민은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오랜 시간 동안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다.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법사위 소속 의원이 없는 만큼 당 차원의 검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정의당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공식적 서류로 조국 장관후보자 인사청
민주평화당 탈당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신당 창당을 위한 첫 의원총회를 20일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의원총회를 열고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 인선과 창당 계획 수립을 위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인선안 등에 대해 확정을 짓지 못했다. 대안정치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유성엽 대표는 “거대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횡과 횡포를 막기 위해 우직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오늘 대안신당을 추진해나가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비공개 의총에서 창당준비기획단 단장이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인사를 영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인선이 확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안정치가 신당창당 준비에 주춤함에 따라 일각에선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정치가 ‘제2의 안철수’를 찾겠다며 인재영입에 힘을 쏟고 있지만 대안정치 내 중진의원들의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같은 날 내놓은 야권 ‘빅텐트’ 구상에서 평화당발 정계개편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 만큼 향후 창당 구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9 개각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조율도 되지 않았지만 청문회 정국은 이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조국대전이라 불리는 여야의 신경전은 한 치의 양보 없이 거세지고 있다. 때문에 정의당의 이른바 ‘인사 데스노트’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8·9 개각으로 장관·장관급 후보자는 총 7명이지만 사실상 이번 청문회 정국은 ‘조국 대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특히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쟁이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연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에서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채무변제 회피 논란 ▲딸의 장학금 수령 논란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등의 가족문제로 번져감에 따라 여야 대치 역시 거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에서 늦어도 9월 초에 열릴 전망이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논쟁이 거세지고 야당에서 불가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사실상의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국TF’ 꾸린 한국당, 화력 총집중 한국당은 조국 절대 불가론을 내세우고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태스크포스)까지 꾸리면서 ‘조국 사퇴’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 후보자의 개인 검증은 물론 일가에 제기되는 의혹까지 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0일 ‘안전’ 분야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계속된 검증 공세에 정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두순 같은 아동성범죄자가 출소하더라도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1:1 전담보호관찰을 통해 철저히 관리 하겠다“며 ”보호관찰관을 대폭 증원해 일명 ‘조두순법’을 확대․강화, 출소한 아동성범죄자를 전담 보호관찰관이 1:1로 밀착해 지도 감독을 하는 등 재범을 방지하고 국민들의 불안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야간시간 관리 강화, 고위험군 대상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집중관제, 음주로 인한 우발적 재범을 막기 위한 음주측정 전자장치 개발 등 선제적 대응으로 성범죄자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신질환자 범죄와 관련해선 치료를 통한 예방 방침을 세웠다. 조 후보자와 법무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을 앓는 피고인이나 수형자에 대해 치료명령을 청구하거나 치료를 조건으로 한 가석방을 허용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스토킹 처벌법’에 대해서도 통과를 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이번 8·9 개각 장관·장관급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여야 3당 교섭단체의 합의 불발로 그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등 의사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회동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가진 문 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서도 별 다른 진전은 없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일상적으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눈 것이어서 특별한 것은 없다”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상임위원회 간사 차원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인사청문회와 의사일정이 이날도 이뤄지지 않아 결산심사는 물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안건 처리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8·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 정국이 ‘조국 청문회’ 흐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 공세가 개인 문제에서 가족 문제로 확대됨에 따라 정작 개인의 도덕성 문제와 검찰개혁 등 사법개혁에 대한 정책 검증은 실종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에서 늦어도 9월 초에는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이미 검찰 고발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에 제기되는 의혹들은 과거 이력과 재산 등을 중점으로 시작해 이제는 가족 문제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색깔 논쟁’과 야당이 제기하는 민정수석 시절의 인사실패를 제외하더라도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사모펀드 투자 논란부터 ▲부동산 위장 매매 의혹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채무변제 회피 논란 ▲딸의 장학금 수령 논란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연루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동생 부부 위장이혼·위장 매매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인 조모씨는 19일 ‘호소문’을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인 조 씨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는 조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채무 변제를 목적으로 위장이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처인 조 씨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가 부모 이혼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 이렇게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너무나 두렵다”며 의혹의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혼의 원인이 남편의 사업 실패로 싸움이 잦아졌으며 지난 2009년 합의이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혹과 관련해 “웅동학원에 공사대금 채권이 있는데 그 중 10억원 채권을 넘겨준다고 해 저도 힘든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아들였고 판결문을 받아두라고 해 받았던 것”이라며 “알고 보니 판결을 받아봐야 학교 재산은 함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위장 매매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차별적 인신공격이자 가족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점입가경이다. 철지난 색깔론 공세에 열을 올리더니 이제 가족에게 집중 포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증 대상도 아닌 선친과 10년 전 이혼 동생 부부의 가족사를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며 사퇴 요구를 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고 후보자와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 또 국민들에게 국민정서와 괴리 있는 부분은 겸허히 인정하고 청문회장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국민들은 후보가 사라지고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는 건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침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계시는 것을 한국당은 명심해야 한다”며 “시중의 비난은 한국당을 향해 소용돌이쳐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중자재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한일경제전 최전선에 선 우리 기업들을 위한 예산과 입법 실탄들이 이번 정기국회서 최대한도로 마련되게 뒷받침 하겠다”며 ‘역대급 예산’ 확충을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일경제전 예산·입법지원단 1차 회의에서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 실질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대급 예산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의 신에게는 앞 머리카락만 있다는 격언이 있다. 때를 놓치면 기회를 다시 못 잡는다”며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늦기 전에 예산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제도를 빈틈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시법인 ‘소재·부품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장비분야까지 포함하는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해서 관련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확실히 높이겠다”며 “절대 꺾이지 않는 민족성과 불굴의 DNA(유전자)를 지닌 국민과 함께 한일경제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 각 국회 상임위원회별 당 간사들을 참석시켜 소관 상임위 차원의 대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도쿄올림픽 선수촌 후쿠시마산 식자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에 대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안위가 지켜진다고 자신하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이 정권에 국민의 분노를 전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NSC도 화상회의로 열었다고 한다. 이러니 북한이 우리를 우습게보고 온갖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겁먹은 개’라고 하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대통령께만 한 조롱인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한 조롱”이라며 “본인만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인가. 국민들이 조롱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금 청와대는 김정은 눈치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다. 군은 청와대 눈치 보느라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될 것 아닌가.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될 것이 아닌가. 눈치보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북한이 16일 오전, 엿새 만에 또 다시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정치권은 일제히 유감을 표하면서도 결을 달리했다. 민주평화당·정의당을 포함한 범여권 측은 북에 ‘대화의 장’을 요구했지만 보수 야당은 대북정책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은 지난 10일 이후 6일 만에 또 다시 발사체 2발로 도발을 강행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8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런 대응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한미군 주둔이 문제 되지 않는다’며 대범한 자세를 보여준 것처럼 우리의 예정된 한미합동훈련과 국방력 증강 계획이 결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성숙한 대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우리는 결코 과거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을 기렸다. 민주당은 이날 두 대통령을 “민주주의와 복지의 길로 인도하고 평화 통일이라는 길로 갈 수 있게 확고한 신념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민청에서 진행한 이날 개막식은 민주당과 김대중 도서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해찬 대표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그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두 분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간다”고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였다”고 밝히며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침착하게 최후진술을 했던 모습에서 평화적 정권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했던 순간순간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 같이 등원해 함께 정치를 시작한 동지”라며 “두 분께서 그 시대에 엄두도 내지 못할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했고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