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예산안을 두고 국회에서 극한 갈등을 빚던 여야가 정작 뒤에서는 총선을 의식해 지역구 예산안을 챙기는 태도를 보여 시민사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로텐더홀에서 밤샘 철야 농성을 벌이며 여당과 4+1 협의체를 맹비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해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막아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이렇게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예고로 보여진다”며 예산안 통과를 맹비난했다. 같은 당의 김재원 예결위원장(한국당 정책위의장)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에서 “국회의장이 편파적·불법적으로 의사 진행을 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여러 저항 수단은 휴짓조각처럼 무효화 했다”며 “쓸 수 있는 카드를 검토해 보고 안 되면 결국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당초 김 위의장은 내년 예산안을 두고 그간 지적됐던 국회의 비공개 예산 심사 회의 '소소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5차례 소환 통보 끝에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면서 “10월 3일 집회와 관련된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 “문재인을 체포해야 한다”, “검찰은 문재인을 수사하라” 등의 발언으로 인해 내란 선동과 불법 기부금 모금 등의 모두 5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전 목사는 해당 혐의와 관련한 경찰의 출석 통보에 대해 “나를 뒷조사해보면 다 드러날 일”이라며 “조사 받을 가치가 없어 그동안 안 왔다”고 밝혔다. 개천절 집회 등에서 헌금을 모금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서는 “예배 시간에 헌금하는 게 무슨 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여야 대치정국에 대해 “3년 전 박근혜 탄핵정국을 연상시키는 최근 여의도 정국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정국”이라고 표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1야당이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하면 보수 우파 대분열이 오고 저들의 책략대로 보수 우파 궤멸 수순으로 갈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국이 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탄핵정국’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 전개에 대해 “전임 원내대표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도 크지만 지난 1년 동안 무대책으로 끌려 다니면서 정치망에 갇힌 물고기 신세처럼 민주당의 노리개가 되어 버린 야당도 크나큰 책임이 있다”며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당의 잘못된 대응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잔당으로 몰아가면서 아예 우리를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 저들의 오만을 바라보면서 한없는 절망감만 느끼게 된다”며 “마지막 보루인 국민 여론도 아직까지는 돌아오지 않고 우리끼리만 광야에서 외치는 관중 없는 싸움만 계속 되고 있다”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장외 강경투쟁을 비판했다. 이어 “저들의 살라미 전법이 성공하고 나면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 할 수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고 있는 여수 죽림부영 2차 아파트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올려 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부영주택의 부실시공과 고분양가 폭리, 여수시의 그럴싸한 행정’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청원에 12일 현재 81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저희는 전남 여수 죽림부영 2차 아파트 분양전환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세입자들”이라며, “서민주택이라는 말과 다르게 서민의 보금자리를 볼모로 잇속을 챙기려고 하는 부영주택의 횡포를 알리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부영주택은 ‘10년 임대 후 분양’이라는 조건으로 임대했다가 5년이 지나자 갑작스레 분양 하겠다했고 신청을 요구해 집 없는 대다수 서민 세입자들은 별도리 없이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그 신청서를 근거로 합의됐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분양신청과 감정평가를 여수시에 신청해 서둘러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리고 감정평가 결과. 10년 임대 후 분양가 측정 방법을 적용해 고가의 현 주변 시세로 감정됐고 부영주택은 감정평가 금액의 최고 97%까지 책정했다”며, “저희 서민 세입자들은 감정평가를 실행하는 것에 합의한 적이 없지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이 12일 국회 입법 첫 관문인 환노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전현희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의 20대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법안이 향후 법사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되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도록 여야 의원님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은행의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연간 4000억 원 정도인 ELT 판매 수수료는 은행의 주된 비이자 수익원 중 하나다. ELT는 올해 11월 말까지의 40조 원 가량이 팔려나갔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초 자산을 주요국 대표 주가지수인 5개(KOSPI200, S&P500, Eurostoxx50, HSCEI, NIKKEI225)로 한정한 가운데 공모로 발행되고 손실 배수가 1 이하 파생결합증권을 담은 신탁 상품의 은행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서 말하는 신탁상품이란 사실상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T를 가리킨다. 은행에서 팔려나가는 신탁 상품의 90% 이상은 ELT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 ELT 판매 규모는 11월 말 기준 37~40조 원으로 추산된다. 신탁 판매 수수료가 통상 1%인 것을 고려하면 ELT 판매로 은행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약 4000억 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ELT 판매 수수료는 은행의 주된 비이자 수익원이다. 앞서 금융위가 11월 14일…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12일 새로 만들어진 신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전회의에서 이같은 신당명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새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의 당명 중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 수권 야당이 될 수 없다”며 “우리에겐 ‘2+3’의 비전이 있다. '새로운보수당'은 청년 이끌어가는 보수,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은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뜻하며,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다. ‘3대 원칙’은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게 보수 대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뜻한다. '변혁'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이제 3년이 됐다”며 “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재준(56) 더불어민주당 수원갑지역위원장이 내년에 치러지는 21대 총선 수원시갑(장안)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수원시 부시장을 5년간 역임한 이재준(56) 이재준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이전 촛불을 든 장본인으로써, 초심을 잃지 않고 '촛불 민심'을 받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촛불을 들었을 때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뤄냈다. 이번이 적폐와 정치검찰을 청산하고 검찰 개혁을 이룰 마지막이자 절호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를 설계하고 집행했고 지난 5년 동안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수원시에서 부시장으로 일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며, "그 과정 속에서 단 한 건의 부정 의혹도 없었다"라고 본인이 적임자임을 자신있게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회를 보며 정치란 무엇인지, 국민의 근심을 덜어주는 정치의 길은 어떤 길인지 절박하게 고민하여 총선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며, "정치개혁과 시민참여 정치구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비전인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
청와대는 12일 ‘도서정가제 폐지 촉구’ 청원에 내년에 현행 도서정가제 개선방안 도입을 약속하면서 청원인의 ‘완전 도서정가제’ 우려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완전 도서정가제’는 검토한 적도 없고,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청원답변 라이브에서 2014년 도서정가제가 개정된 이후 오히려 책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려 독서인구가 감소했고, 출판시장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도서정가제’가 현행보다 더욱 강화되지 않을까 우려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먼저 도서정가제 시행 효과에 대해 “우리나라의 지역서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다가 현행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최근 독립서점의 수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베스트셀러’ 도서 목록이, 구간(舊刊) 중심에서 당해 연도에 발행된 신간들 중심으로 재편되어 출판시장이 점차 건강해지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국민여론조사 결과) 도서정가제의 향후 방향에 대해 전자책에 대한 별도 제도를 마련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77.5%로 매우 높았다”며 “이번 청원은 정부가 도서정가제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연말 똑똑한 고배당주는?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전에 주식을 매입하면 이익을 배당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연말이 다가올 수록 고배당주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음은 증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고배당주들입니다. 두산: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의 올해 배당 수익률 추정치가 7.62%로 가장 높습니다. 쌍용양회:쌍용양회도 높은 배당이익을 기대 가능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9월 부진했던 출하량이 10월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4분기 출하량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ESS 및 폐열발전 가동으로 원가 개선 효과도 커져 배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성,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현대중공업지주도 연말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다만 금융주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고배당주 다수는 금리 변동에 민감한 은행 등 금융주에 쏠려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저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은 은행에 대출하기보다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 환경을 바꿀 수
[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제공 데이터 소진시 1Mbps 제어 데이터 무제한” “클라우드 게이밍 권장 속도 20Mbps" 최근 동영상, 게임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bps'라는 통신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용어인데, 무슨 뜻일까요? ‘bps’란 ‘bits per second’의 약자로, ‘데이터 전송 속도’의 단위입니다. 1Mbps, 20Mbps 등에서 앞의 숫자는 1초 동안 송수신할 수 있는 bit(비트) 수를 말합니다. 1Kbps는 1000bps, 1Mbps는 1000Kbps, 1Gbps는 1000Mbps로 환산됩니다. 여기에 낯익은 용어인 컴퓨터 정보 처리 단위 ‘byte'를 대응해봅니다. 1bps는 컴퓨터 정보 처리 단위와 대응하면 8byte가 됩니다. 즉, 1Mbps 속도로는 1초당 0.125MB, 1Gbps 속도로는 1초당 125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래도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이번엔 bps가 생활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1Mbps라면, 텍스트 위주의 카카오톡이나 웹서핑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Mbps라면 SD(640x480) 화질의 동